이제 글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미현이.
동화책을 가져다 더듬더듬 한자씩 읽어 내려가는 걸 보면 신기하기만 하다.
알게 모르게 오빠랑 비교당해 많이 속상했을텐데.
드디어 미현이에게도 글씨가 읽혀지다니...
그런 미현이에게 첫 받아쓰기가 있었나보다.

퇴근을 하자 자랑스럽게 공책을 펼쳐보인다.
"나, 너, 우리, 아버지, 어머니" 이렇게 다섯 단어.
아직 받침이 들어가는 건 당연히 힘들 것이다.
명훈이도 긴 문장 받아쓰기를 척척 잘 해 가지고 왔다.
너무 대견하고 이쁜데다 집안 정리까지 예쁘게 해서 칭찬스티커를 2장 주었지.

엊그제 녀석들과 함께 만든 칭찬표에 26개 포도알을 다 붙이면 멋진 선물을 해 주기로 약속한 바 있다.
스티커가 채워지기도 전에 받을 선물부터 정해 놓고 흥분이 되어 있다.
그래~ 이쁘고 착한 일 많이 하고 사이좋게 잘 지내면 엄마가 3장인들 못주랴.
빨리 포도송이 다 채워서 멋진 선물을 받아야지.
좋겠다~ 우리 강아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