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16.gif“엄마, 내가 왜 공부를 하는 줄 알아?”
“아니! 왜 하는데?”
“응~ 내 머리에 말이야. 텅텅 빈 깡통같은 곳이 있어서 거기를 꽉 채우려고 하는 거야! 꽉 찬 거는 옆으로 돌리고 비운데를 채우는 거거든!”
어린아이답지 않은 말투!
이제 제법 어른스러워졌다고 느껴진다.
명훈인 그리고 3시간이 넘도록 책과 씨름을 했다.
“엄마, 나~ 아무래도 글씨를 많이 써서 운동좀 하고 공부를 또 해야겠어!”
어린이집에서 배웠다며 팔굽혀펴기, 다리흔들기 등등 열심히 하더니 내게 손목을 주물러 달란다.
그리곤 또 공부한다고 책상앞에 앉았다.
“명훈아, 너 대학가는것두 아닌데 좀 쉬면서 하면 어떨까?”
"안돼~! 아직 깡통이 안 찼단 말이야!"
치~ 웃겨!
그동안 명훈이가 배운 한자카드를 넘겨보니 100자가 넘었다.
이제 유아단계를 마치고 어려운 책이 온다네.
받아쓰기도 곧잘 해서 선생님이 칭찬도 많이 하셨다.
물론 아직 어려운 받침이 있거나 들을 때와 쓸때가 다른 글씨들은 어려워 하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대견하다.
기특한 내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