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06.gif모처럼 휴가라고 명훈아빠가 주문진엘 가잔다.
그런데 밤새 바람은 왜 그렇게 무섭게도 불어대는지.
갈까말까 망설이다 떠나긴 했지만, 차가 흔들릴정도로 바람이 세다.
아침을 안하고 나온터라 명훈인 중간에 들른 식당에서 두부조림해서 밥도 잘 먹는다.
드디어 바다. 그런데 바람이 너무 심해 나갈수가 없었다.
그저 창밖으로 멀리 파도치는 것만 바라볼뿐.
횟집에 들러 새우랑 오징어, 조개구이 한사발 시켜놓고 잠시 쉬기로 했다.
싱싱해서 그런지 새우는 더 맛있네.
새우 좋아하는 미현이가 오늘은 오징어가 더 맛있나보다.
그렇게 아쉽게 바다를 뒤로하고 집으로 오는길.
차안에만 있으려니 명훈인 지루했던 모양이다.
“도대체 언제쯤이면 집에 다 올거야?”
따뜻한 햇살과 흔들리는 차에서 미현인 스르르 낮잠에 취했다.
오늘은 외할머니댁에서 자기로 했다.
에구. 정말 아쉽네.
바람만 없으면 녀석들한테 멋진 바다를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