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11.gif“엄마~ 나~ 발 다쳐서 피가 나~!”
명훈이가 울먹이며 전화를 했다.
어린이집 마치고 집에 있던 녀석들이 아빠가 은행엘 간 사이, 운동을 한다고 런닝머신을 켰던 모양이다. 피는 조금 난다는데 그래도 걱정이 되네. 일하다가 가 볼 수도 없고.
아빠가 올때까지 우선 티슈를 뽑아 감싸고 있으라고 시켰다.
이 와중에 미현인 응가를 하고 있단다.
엉덩이를 어떻게 닦았냐고 나중에 물으니 그냥 미현이가 닦았단다.
깨끗이 닦기나 했는지..
“엄마, 그리고 나~ 배고파!”
어린이집 음식이 입에 맞질 않아 점심을 조금 먹었는지 배가 고프다는데 무심한 아빤 잠만 잔단다.
정말 너무하네. 녀석들이 안타깝다.
아빠한테 냉동실에 넣어둔 쵸코파이와 우유를 달래서 먹으라고 하고 퇴근시간을 기다렸다.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집안은 엉망이고 명훈인 양말을 한짝 벗은채 밴드를 붙이고 있다.
나를 보자 너무도 반가와하는 녀석들. 안타까운 맘에 꼬옥 안아주었다.
“어머나~ 명훈이 정말 많이 다쳤구나! 아팠겠네!~!”
우유를 한잔씩 먹이고 저녁을 지었다.
배가 고파선지 허겁지겁 체할 듯 급하게 먹어대는 녀석들!
미현인 저녁을 실컷 먹더니만 응가를 또 하구.
식사후 명훈인 컴퓨터를 하고 있다.
이젠 제법 이곳저곳 찾아다니며 잘도 클릭을 하네~
다리도 아프고 피곤하니까 조금만 하고 자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