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여 현관문을 들어서자 명훈이가 열심히 영어테잎을 듣고 있다.
내게 자랑이라도 하듯 '엄마~ 나 혼자서 잘 하고 있는 중이야. 할아버지랑 할머닌 잘 모른대!'
외할머니가 저녁을 차려 주셨다.
저녁을 먹고 있는데 녀석들이 내게 달려와 사랑한다며 안기고 부비고 난리다.
'엄마 나 공부 잘 했으니까 목마 태워줘~'
오빠의 목마요청에 미현이가 빠질리 없다.
'엄마~ 나두나두 나 먼저 태워줘!'
'아니야~ 내가 먼저 얘기했으니까 나 먼저야!'
둘이서 티격티격 말싸움을 시작하더니 이내 주먹들이 오고가고.
이러다 안되겠다 싶어 엄마가 중재를 했지.
'그러지 말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는 사람 먼저 태워줄께!'라고.

'가위바위보'하며 서로 손을 내밀었는데 명훈이가 바위. 미현이가 가위.
결국 오빠가 이겼지.
첫게임에 승복을 하는 듯 하더니 '오빠 다시 하자~'라고 제안을 한다.
오빠가 바위를 내서 이겼으니 두번째 하는 게임에서 계속 바위를 내는 미현.
세번째까지 미현이가 바위를 내자 네번째는 명훈이가 보를 내 버렸다.
결국 두번째 게임도 오빠의 승!

두번짼 이길 것 같았는데 져 버리자 약이 바짝 오른 미현이가 울음보를 터뜨려버린다.
에구 시끄러.
결국 오빠의 양보로 미현이 먼저 목마를 태웠지.
사실 미현이가 잠들면 오빠는 더 많이 태워주기로 살짝 약속을 했거든.
'미현아! 얼른 자라 자~!'
명훈인 목마가 더 타고 싶어서 미현이한테 빨리 자라며 얘기한다.
근데 저 말똥말똥 이미현.
아무래도 금세 잠이 들 것 같지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