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쓰는 미현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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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거 부모님 사인 받아오래요."
미현이가 수학 시험지 한 장을 내민다.
곧 있을 중간고사를 준비하며 선생님께서 풀도록 했던 것 같은데 점수가...
"이게 뭐야. 65점? 미현아, 이거 네 시험지 맞아?"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쓴 웃음을 짓는 미현이.
"엄마, 그런데요. 내가 몰라서 그런게 아니고~~~"하며 변명을 늘어놓는다.
틀린 것들을 살펴보니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계산은 제대로 하고, 답란에 잘못 옮겨쓰거나, 서술형에서 맞춤법이 틀려서 오답 처리된 것도 있고..
"미현아 모레가 시험인데 이게 뭐야. 엄마 화나서 사인 못해주니까 아빠한테 받아!"
엄마의 말에 미현인 풀이 죽은 듯 보였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잠시 뒤 확인 사인을 해서 미현이에게 건넸다.
"미현아, 이건 연습이니까 엄마가 사인해주는 거야. 중간고사도 이렇게 덤벙거리면 안되는거야. 알았지?"
"예~~~~"
설마, 중간고사도 이러지 않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