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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미현이 세금관련 공모전이 있다며

  4절 포스터 용지를 받아왔었다.


  "이게 뭐니?"
  "선생님이 세금포스터 그려오라고 몇 명한테 주셨는데,

    나는 지난 번에 과학그리기 상 받아서 주셨나봐요."
  "그런데 세금이 뭐예요?"
  "응~ 세금은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돈 이랄까?
    미현이가 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것도 다 세금으로 하는 일이지.
    엄마가 회사에서 일을 하고 월급을 받으면 나라에도 세금을 내거든.
    그렇게 모아진 세금으로 다리도 놓고, 학교도 세우고,

    연구도 하고 또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기도 하는거야."
   "아~ 그럼 그런 그림을 그리면 되는 거구나~"

 

 

 

 부모님과 함께 그려오라고 하셨다는데  시간의 여유가 있긴 했지만 정말 고민스러웠었다. 
그림내용을 정하고 미현이가 스케치를 하기 시작했다.
솜씨좋은 우리 딸, 역시~~~ 제법이다.
매일 저녁, 식사를 마치고 미현이와 함께 없는 실력 동원해 하루에 3~4시간씩 사흘정도 그렸나보다.
스케치는 잘 되었지만 포스터물감이 익숙지 않아 이리저리 삐쭉빼죽 튀어나간다.
그래서 색칠 마무리 작업은 아무래도 엄마의 손을 거쳐야했다.

 

  표어는 아래쪽에 넣기로 하고 밝게 표현하여 바탕색을 연두색으로 칠했다.
그런데 위쪽 그림과 조화가 맞지 않고 너~무 촌(?)스러운 것이다.
결국 헤어드라이어로 말리고 그 위에 권색계열로 다시 덧칠을 해야 했다.
그리고 표어를 흰색으로 넣었더니 그림이 확~ 살아나고 너무 멋있게 완성되었다.
미현이도 나도 첫 솜씨치고는 너무 만족스러웠다.

 

  포스터를 제출했더니, "2학년 그림치고는 너무 잘 그려서 안 뽑힐 것 같은데.."라고 하셨단다.
뽑히고 안뽑히고를 떠나, 선생님의 잘 그렸단 말씀에 미현인 흐뭇해 했었다.
여러날 동안 열심히 그렸는데 이왕이면 좋은 소식이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