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롯데제과 하루나들이에서 받아 온 과자중에서 초콜릿과 껌만 꺼내 먹고는 나머진 학원에 가서 친구들과 나눠 먹겠다고 가져간 미현이.
그런데.... 저녁에 울먹이며 내게 하소연을 한다.


  "엄마, 그런데 있잖아요. 가져간 과자를 선생님이 선생님 아들한데 몽땅 다 줘 버렸어요"

  "왜? 친구들하고 먹을 거라고 얘기 안 했어?"

 

  "아니? 했는데도 선생님이 그렇게 했어요."

  "선생님이 설마 그랬겠니. 아마 네가 한 말을 못 들으셨겠지?"

 

  "아니야, 오빠도 그렇게 얘기했는데 그래도 그렇게 했단 말이야. 훌쩍~"

  "못 들으셨겠지. 만약 선생님이 네 말을 듣고도 자기 아들한테만 줬다면 정말 나쁜 선생님이지.

   미현아, 속상해 하지마. 엄마가 과자 사 줄테니까..."

 

사실, 조금 속상하긴 하다.

선생님이 정말 미현이 말을 듣지 못했다 하더라도 아이가 가져온 과자를 나눠 먹어야지 자기 아들만 챙겨줬다는 것은 조금 잘못된 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