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쓰는 미현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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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영어마을 여권을 만들던 날, "엄마, 난 영어도 모르는데 이런거 왜 해야 해요?"라던 미현이 말에 엄마는 뜨끔했다.
아직 영어를 가르쳐주지 않아 걱정도 되었고, 너무 늦었나 싶어 녀석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었다.
간단히 알파벳 정도만 익혀 집근처 학원에 보낸지 두달째가 되었다.
그런데 어느날 가지고 온 미현이의 영어숙제는 엄마를 놀라게 하고 말았다.
이제 갓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아이에게 단수형 문장을 복수형 문장으로 바꾸라는 것.
정말 기가 막히고, 내가 뭔가를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훈이 영어선생님과 통화하는 중에 그런얘기를 잠깐 했었는데, 원장선생님께 말씀을 하셨었나보다.
다니던 학원에 이미 두번째 달 등록을 한 상태라고 했더니,
원장선생님께서 남은 날수후부터 등록을 하고 미리 미현이를 보내라고 하신다.
그래서 미현이가 새로운 학원에서 영어수업을 받게 되었다.
새 학원에서 첫 수업을 받고 온 미현이.
"엄마엄마, 영어가 너무너무 재밌어요. 친구들도 좋고 선생님도 좋고...
제 이름은 Arica 예요. 이름도 너무 맘에 들어요. 빨리 보내주지 그랬어요."
즐겁게 시작하는 걸 보니, 새 학원이 맘에 드는 모양이다.
"모든 것이 미현이 맘에 들어서 정말 다행이구나. 그렇게 재밌게 신나게 많이 배우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