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곳을 피해 우리가족만의 여름휴가를 떠났다.

일을 마치고 아침에 퇴근한 아빠를 위해 점심쯤 출발하기로 했다.

아이들은 벌써부터 물놀이에 한껏 부풀었다.

주말이 아니라 그런지 길도 한가하고 우리가 찾은 물놀이 장소도 조용했다.

우리가족과 어떤 한 부부만 있을 뿐.

해가 구름속으로 들어가고 물속에 있으니 금세 춥다는 느낌이 들어 밖으로 나왔다.

아이들은 입술이 파랗게 되었는데도 나올 생각을 않는다.

물깊이도 아이들이 맘껏 놀이 좋고 위험하지도 않다.

물놀이 내내 명훈이의 웃음소리가 그치질 않았다.

뭐가 그리도 좋은지 하하깔깔 숨이 넘어간다.

아빠가 튜브를 등에 지고 물에 첨벙하다 뒤집어지자 숨이 넘어가도록 까르르.

튜브를 타는 아빠의 뒤에 살금살금 다가가 다리를 끌어보지만 물에 빠질리 없자 또 까르르.

엄마는 모습을 담느라 바쁠 즈음, 함께 있던 아주머니가 라면을 끓여 주시겠단다.

너구리면을 끓여 주셨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잠시 놀다 가려고 준비하지 않았는데 다음엔 정말 꼭 챙겨와야겠다.

너무너무 맛있게 멋고 다시 물놀이에 신난 아이들.

미현이가 작은 바위에 올라가 점프를 하느라 바쁘다.

처음엔 무서워서 살짝 뛰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과감해진다.

명훈이도 높이 점프.

점프가 높아 튜브가 허리에 있는데도 물속으로 머리가 쏘옥 들어갔다 나온다.

물을 잔뜩 먹고 푸푸 대면서도 또 바위로 오른다.

서너시간 신나게 놀았음에도 '이제 가자~!'는 아빠 말씀이 야속한 모양이다.

저녁식사는 주천 한우촌에서 하기로 했다.

맛있어 보이는 고기를 골라 정말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돌아오는 길, 가끔 들르던 찐빵집에서 미현이가 좋아하는 맛있는 찐빵도 한보따리 샀다.

노느라 피곤했지만 정말 좋았다는 아이들.

여름이 가기 전 한번 더 가자고 졸라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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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가 돌떡뜨기를 하자, 미현이도 따라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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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튜브타고 점프하기.  처음엔 무서워서 낮은 곳에서 하더니.... 나중엔 점점 더 과감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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