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미현 육아일기(2002년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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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3월 5일(화) 맑음
오늘 명훈이의 네살 생일(세돌)이다.
어제 낮잠을 잤다더니 밤이 늦도록 잘 생각은 않고 노느라고 바빴었다.
11시가 다 되어서야 내게 한다는 말이 "엄마, 난 이제 자러 갈테니까 엄만 텔레비젼 보고 계세요!"하고는 잠자리로 갔다.
늦게 잠든 탓에 명훈인 내가 출근할때까지도 잠을 자고 있다.
미현인 제 오빠 밥상에 올라 두리번 거린다.
할머니가 밥을 미역국에 말아 한수저 먹이려는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제쳐두고는 잡채그릇에 손을 첨벙 담그더니 한옹큼 잡아 입으로 집어 넣는다.
새로운 맛을 아는 것인지, 아님 처음보는 신기한 음식이라 그런지 쩝쩝거리며 한참을 먹는다.
명훈인 엊저녁에 벌써 "생일축하합니다" 노래도 부르고 촛불도 껐다.
케잌을 보고 그냥 지나갈 녀석이 아니다.
이번에도 그 케잌 다 먹을때까진 매일매일 촛불 켜 놓고 "생일 축하합니다."를 불러대야하니 걱정은 걱정이다.
10살까진 수수떡을 해 주는게 좋다길래 떡도 맞추었다.
명훈인 물론 몇개 먹지도 않았지만....
오후쯤 명훈이의 전화다.
"엄마, 나 이런거 사 주세요. 영어 ABCD...하는거!"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알고보니 비디오테이프 광고지보고 그걸 사달라고 수화기에 들이민 것이었다.
녀석, 그런다고 내가 전화기로 그걸 어떻게 보겠어?
미현인 저녁상 옆에 앉아 내게서 아침처럼 잡채를 받아 꿀꺽꿀꺽 먹어대느라 몹시도 분주하다.
그리곤 입맛이 나는지 제오빠 생일 미역국에 밥도 한참이나 받아 먹는다.
오늘밤엔 보채지 않고 잘 자겠군. 배가 부르니....
명훈인 제 아빠가 생일선물로 장난감 사 준다는 말에 혹해서 졸린 눈을 애써 떠가며 끝까지 버틴다.
장난감가게에 들러 커다란 비행기를 하나 챙겨들고 내겐 앰브런스 병원차를 챙기라고 성화다.
제 아빠가 하나만 사라고 하는데도 고집세워 결국 두개를 다 사 들고 우리집으로 돌아왔다.
비행기는 켜자마자 요란한 굉음을 내며 번쩍번쩍 빙글빙글.
무서워서 만지지도 못하고 병원차만 가지고 논다.
낮잠도 안 잤다면서 9시가 넘도록 잘 생각을 않기에 오늘도 애꿎은 고양이를 팔았다.
"명훈아! 고양이 소리가 들린 것 같애!"
그 소리에 "엄마, 우리 이제 자자!"하며 베게를 들고 자러 들어간다.
명훈아! 건강하게 잘 자라주렴.
사랑해!
오늘 명훈이의 네살 생일(세돌)이다.
어제 낮잠을 잤다더니 밤이 늦도록 잘 생각은 않고 노느라고 바빴었다.
11시가 다 되어서야 내게 한다는 말이 "엄마, 난 이제 자러 갈테니까 엄만 텔레비젼 보고 계세요!"하고는 잠자리로 갔다.
늦게 잠든 탓에 명훈인 내가 출근할때까지도 잠을 자고 있다.
미현인 제 오빠 밥상에 올라 두리번 거린다.
할머니가 밥을 미역국에 말아 한수저 먹이려는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제쳐두고는 잡채그릇에 손을 첨벙 담그더니 한옹큼 잡아 입으로 집어 넣는다.
새로운 맛을 아는 것인지, 아님 처음보는 신기한 음식이라 그런지 쩝쩝거리며 한참을 먹는다.
명훈인 엊저녁에 벌써 "생일축하합니다" 노래도 부르고 촛불도 껐다.
케잌을 보고 그냥 지나갈 녀석이 아니다.
이번에도 그 케잌 다 먹을때까진 매일매일 촛불 켜 놓고 "생일 축하합니다."를 불러대야하니 걱정은 걱정이다.
10살까진 수수떡을 해 주는게 좋다길래 떡도 맞추었다.
명훈인 물론 몇개 먹지도 않았지만....
오후쯤 명훈이의 전화다.
"엄마, 나 이런거 사 주세요. 영어 ABCD...하는거!"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알고보니 비디오테이프 광고지보고 그걸 사달라고 수화기에 들이민 것이었다.
녀석, 그런다고 내가 전화기로 그걸 어떻게 보겠어?
미현인 저녁상 옆에 앉아 내게서 아침처럼 잡채를 받아 꿀꺽꿀꺽 먹어대느라 몹시도 분주하다.
그리곤 입맛이 나는지 제오빠 생일 미역국에 밥도 한참이나 받아 먹는다.
오늘밤엔 보채지 않고 잘 자겠군. 배가 부르니....
명훈인 제 아빠가 생일선물로 장난감 사 준다는 말에 혹해서 졸린 눈을 애써 떠가며 끝까지 버틴다.
장난감가게에 들러 커다란 비행기를 하나 챙겨들고 내겐 앰브런스 병원차를 챙기라고 성화다.
제 아빠가 하나만 사라고 하는데도 고집세워 결국 두개를 다 사 들고 우리집으로 돌아왔다.
비행기는 켜자마자 요란한 굉음을 내며 번쩍번쩍 빙글빙글.
무서워서 만지지도 못하고 병원차만 가지고 논다.
낮잠도 안 잤다면서 9시가 넘도록 잘 생각을 않기에 오늘도 애꿎은 고양이를 팔았다.
"명훈아! 고양이 소리가 들린 것 같애!"
그 소리에 "엄마, 우리 이제 자자!"하며 베게를 들고 자러 들어간다.
명훈아! 건강하게 잘 자라주렴.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