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2월 4일(월) 맑음

외할아버지가 오전근무만 마치고 퇴근을 하셨단다.
명훈인 졸음이 오는 탓인지 칭얼칭얼 거리며 투정까지 부리고, 외할머니등을 미현이 한테 빼앗겨 심술이 난 탓일까?
외할아버지가 안스러워 명훈이를 업어주시겠다고 등을 내밀었단다.

명훈이 녀석, '헤~에' 해 가지고는 할아버지 등에 업혔는데 "뿌~우~웅! "하는 외할아버지의 방귀소리에 "에~이, 참! 할아버지 방귀가 왜 그래!" 하더니 "에!이! 난 할아버지 방귀때문에 내려야 겠다." 하고 내려 달라더란다.

녀석, 자기도 방귀 잘 뀌면서....
어렸을 땐 자기 방귀소리에도 코를 틀어막고 "아구 냄새! 아구 냄새!" 야단을 떨더니 지금은 자기 방귀소리엔 모르는척 시치미를 뗀다.
그렇지만 다른 식구들이 방귀를 뀌면 방귀냄새 난다며 여전히 코를 틀어막고 얼굴을 찡그리며 야단법석이니 정말 웃겨죽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