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마다 계속 열이 나던 미현이가 오늘새벽엔 미열은 있지만 약을 먹일 정도는 아니었다.
이제 조금 나아지려나 싶어 안도의 함숨이 나온다.
엊저녁에 잠자려고 누웠다 계속 기침이 나오는 바람에 이불에다 다 토해버렸었다.
토할것 같아 미리 수건을 준비해 두었기에 망정이지 아님 또 이불빨래 대대적으로 할뻔 햇네.
그렇게 다 토하더니만 새벽엔 배가 고픈지 우유를 찾아 먹었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밥대신 우유한잔만 먹고 약을 먹었고.
어휴~ 불쌍한 우리 미현이. 안쓰러워서 정말 못 보겠네.
눈까지 안좋아 눈가엔 눈이 달라 붙도록 눈꼽이 잔뜩 끼었고, 캉캉거리는 기침에 콧물까지 줄줄.
그나마 열이라도 잡힌 것 같아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모르겠다.
출근준비를 하다 내가 화장실에 불을 켜 놓고 깜빡 잊었길래 '미현아, 화장실 불 좀 꺼줄래?'라고 했더니만 '엄마가 켜 놨잖아~'하며 내게 면박을 준다.
우리 미현이 대~단해요. 이제 정말 말론 못 당한다니까~
어젠 오빠가 어린이집 가고 없는 동안 '오빠가 없어 심심하다~'라며 오빠를 찾았다지?
예전엔 한놈이 아프면 같이 어린이집엘 보내지 않아 오빠랑 놀 수 있었는데 이번엔 오빠는 어린이집을 가니 심심한가보다.
오늘도 오빠만 혼자 어린이집 갔는데 미현인 뭐할 거니?
할머니랑 재밌게 놀아라~
할머니 속상하게 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