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6월 17일(일) 맑음

명훈이도 어렸을 때 숫자만 있는 큰달력을 보고는 어른처럼 깔깔깔 웃곤 했었다.
무엇이 그리 우스운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달력만 보여주면 그렇게 웃었었는데...

미현이도 큰글씨 달력을 보여주면 큰소리로 그렇게 옹알이를 해댄다.
아가들 눈에 하양과 까망이 가장 잘 들어온다더니 아마도 그래서일까?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서 칭얼대는 미현이 눈앞에 달력을 보여주었더니 "아-아!"하며 탄성섞인 옹알이를 해댄다.
명훈이는 "미현이가 노래하네!"하며 좋아한다.
웃기도 하고 혀를 돌돌 말아가며 내는 소리가 너무도 다양해졌다.
칭얼거리다가도 하양까망 모빌을 틀어주면 모빌 쫓아다니느라 눈동자가 바쁘다.

태어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저렇게 옹알이를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