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7월 5일(목) 맑음

미현이가 뒤집기를 열심히 연습한다.
바로 눕혀 놓고만 있으면 엉덩이를 180도 훌쩍 뒤집어 놓고
어깨까지 돌려가며 끙끙끙 거리더니 어쿠 벌써 뒤집었네...
아이구 그런데 어쩌나..
팔이 안빠지네....
아직 조금 더 연습해야 겠네...
"도와줄께"하며 손가락으로 어깨를 살짝 밀어주니 팔을 얼른 빼낸다.
그리곤 고개를 들고 끙끙끙!

"아구아구 힘들어라!" 힘들어서 나만 바라보며 애원하는 눈빛이다.
"엄마! 좀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다.
"그것봐라!" 뒤집어 봤자 좋을 것도 없단다.
고개들고 있으려면 힘들기만 하잖니!
한참을 그렇게 두었다.
그러다가 다시 바로 눕혀 놓으니 아마도 힘들었는지 다시 뒤집으려 않고 옹알이하며 신나게 논다.
미현아!
무엇이 그리 급하니?
조금 천천히 해도 된단다.

지난주 토요일에 미현인 6.5Kg(81일째)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목이 두겹씩이다.
분칠을 해주려 목을 뒤로 살짝 젖혔더니 "에구머니나!" 피가 나왔다.
살이 겹치고 땀이 차서 헐어버렸나보다.
할머니가 미처 그곳까지 챙기지 못하셨는지.
땀을 닦아내고 베베크림과 치료용파우다를 발라주었다.
"미현아!"
"많이 아팠겠구나!"
정말 미안하구나.
엄마가 여기저기 잘 살펴주었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