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7월 6일(금) 맑음

미현이는 누워서 흔들리는 하양까망 모빌을 보며 신나게 옹알이를 한다.
명훈이는 파리를 잡는다며 파리채를 들고 "요놈의 파리~!"라고 외치면서 열심히 파리쫓기를 하고 있다.
외할머니는 부엌 싱크대에서 열심히 저녁준비를 하시고...

그렇게 한참을 잘도 놀고 있더니...
무엇에 놀랐는지 미현이의 찢어지는 울음소리가 들린다.
외할머니가 놀라서 달려가보니 명훈이가 파리채로 미현이를 때렸단다.

"명훈아! 왜 미현이 때렸니?"
"울어서!"
"명훈아! 미현인 아직 아기잖아! 아가는 파리채로 때리면 안되는 거예요.
그럼 미현이가 많이 아파서 더 크게 울거든..."
설명을 했다지만 왜 그랬을까?"
미현이 위에 파리가 앉은 것일까?

저녁에 퇴근하니 "명훈이가 미현이 파리채로 때렸다!"라고 자기가 한 행동을 말한다.
그러면 안된다고 타이르긴 했지만 잘 알아 들었어야 하는데.... 휴!!

명훈이를 집으로 데리고 나왔다.
자기 자동차위에 페리카나물총을 올려놓고 무어라 중얼거린다.
"너 울면 명훈이가 맴매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