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도 아닌데 아빠가 녀석들에게 선물을 준비한 모양이다.
미현이는 보석함, 명훈이는 정말 멋지고 커다란 망원경!
명훈이와 미현인 남자, 여자를 떠나서 무엇이든 같은 것을 갖기를 원한다.
시샘을 하는 것일거다.
내가 보기에도 정말 이쁜 보석함이다.
아빤 녀석들이 무척이나 기뻐할 것을 기대하셨겠지.
그런데 오빠의 망원경을 보자 미현이가 심통이 났다.
다짜고짜 대성통곡을 하며 보석함이 싫다고 내팽개치고 오빠것을 빼앗으려 한다.
그렇다고 자기것으로 일단 받았는데 명훈이도 양보할리가 없구.

아이들은 참 신기하지?
어떻게 그렇게 금방 눈물을 철철 흘릴 수가 있는지.
결국 아빠가 보석함을 당장 망원경으로 바꿔다 주기로 했다.

밤이 늦어 아빤 아직 안오시고 할머니와 잠자리에 누운 미현이.
"할머니~ 그런데 나 아까 그 보석함도 좋은데..."
보석함도 맘에 들긴 했었나보다.
갖고는 싶은데 오빠꺼두 탐이 나고 그래서 심통을 부렸던 것.

편도비대증으로 수술하고 왠만한 감기증상이 있어도 내버려두었더니 콧물이 좀 심하다.
기침도 심해지는 듯 하고 아무래도 감기약을 좀 먹어야 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