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 늦잠을 잤다.
그래도 목이 아프다는 미현이인 병원을 가야겠지~
늦은 아침을 먹고 명훈인 아빠와 집에 있기로 했다.
이사를 하니 좋은 점이 있군.
5분이면 회사도, 병원도, 시장도 갈 수 있으니 말이다.
비가 와서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미현이와 집을 나섰다.
일요일이라도 꼬마환자들이 꽤 많네.
10명이나 기다려 우리 차례가 되었다.
편도수술을 해 목감기는 안 올줄 알았건만 이젠 목 뒷쪽으로 아프단다.
거기다 목을 들여다보니 편도수술한 옆쪽에 작은 염증이 있는 듯 하다.
아니나다를까 선생님도 목 안쪽으로 염증이 있다신다.
다행히 귀는 괜찮다시며 사흘치 약을 처방해주신다.

약을 사고 마트엘 가기로 했다.
미현인 뭐가 그리 먹고 싶은 것들이 많은지.
한보따리 사고 보니 너무 무겁다.
이걸 들고갈까 배달을 시킬까? 그런데 배달을 부탁하려면 몇시간 있어야 한단다.
에구 힘들어도 들고가자.
그리 무거운게 없는 듯 싶은데도 우산에 미현이까지 챙기려니 장난이 아니다.
집에 겨우겨우 도착하니 정말 녹초가 되었다.
간단히 정리하고 쉬어야 할까보다.
아빤 감기때문이라며 하루종일 이불하고 씨름을 한다.

저녁은 명훈이의 주문대로 소면으로 정했다.
이쁘게들 아주 잘 먹어준다.
식사를 마치고도 미현인 계속 목이 아프단다.
미현이도 제법 컴퓨터게임을 잘 한다.
물론 아직 글씨를 잘 모르니 시시때때 물어보는 통에 오빠가 조금 힘들어하지만 말이다.
심해지지 않고 잘 지내주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