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02.gif애들 외할아버지가 구급차로 응급실에 오셨다.
왼쪽에 마비증상이 있다며 온 식구들을 초토화를 시켜 놓으신 거다.
한의원에 가서 침도 맞고 보약까지 지었는데 몸이 뒤틀린다며 또 전화를.
여러가지 상황이 어려워 결국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구급차로 응급실에 도착, 심전도와 CT, 흉부촬영등을 했다.
녀석들 저녁을 챙기려 작은 외삼촌이 온사이 잠시 집에 들렀다.
할아버지 많이 아프시냐는 명훈이 말에 아니랬더니 "그럼, 할아버지 꾀병이야?"하는 거다.
일단 9시되면 자라고 잠자리를 펴주고 다시 병원으로 왔다.
10시쯤 나온 결과는 뇌경색.
초기증상이 있고 1~2시간내에 조치를 취했어야 된단다.
그렇지 않고 벌써 3~4일이 되어 우뇌쪽에 까아맣게 뇌경색 징후가 나타났단다.
입원을 해서 경과를 지켜보아야 한다신다.
입원수속을 마치고 녀석들을 재우러 집에 와 할아버지가 입원을 하시게 되었다고 얘기를 했다.
"엄마, 그럼 할아버지 꾀병 아니네"
"그래, 꾀병은 아닌데 담배를 끊지 못해서 그런거래"
"어휴, 도대체 왜 담배를 피우냐 말야"
녀석의 생각에도 몸에 나쁘다는 걸 왜 그렇게 좋아하시는지 이해가 안되는 모양이다.
입원기간이 너무 오래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병실은 할머니가 지키고 계시기로 했다.
할머니도 지금 몸이 좋은 건 아닌데 정말 걱정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