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17.gif오후3시쯤 되었나보다.
택배아저씨가 무게가 묵직한 택배를 배달해 준다.
올 곳이 없는데... 도무지 영문을 모르겠네. 뭘까?
포장을 열어보니 아무 내용도 없이 '디즈니 골든북(16권)'이 들어있다.
다만 겉표지에 인터넷사이트가 표시되어 있다.
접속을 해서 살펴보니... 어머나 이제 생각이 나네.
두어달쯤 전 어느 사이트에서 추석명절에 대한 앙케트 조사를 하길래 설문에 응했던것 같다.
설문에 응한 사람중 몇명에서 준다던 선물이었나보다.
명훈이랑 미현이가 좋아할 것 같다.

퇴근해서 동화책을 꺼내 놓자 너무너무 좋아하는 명훈이.
내친김에 당장 읽어달라며 성화를 하는 미현이.
디즈니 그림으로 되어 있어 그림도 이쁘고 내용도 간략해서 녀석들에게 맞춤 선물이 되었다.
꼼꼼하기 이를데 없는 명훈이.
책꽂이에 책번호대로 차례차례 정리를 한다.
미현이가 꺼내보고 자꾸 엉뚱한 곳에 꽂자 짜증을 낸다. 제자리에 꽂으라고...

할머니집에 있는 동화책은 벌써 명훈이가 꽤 여러번 읽었다.
새동화책이 그렇게도 좋았을까?
한참을 앉아 차근차근 읽고 있는 명훈이. 너무너무 이쁘다.
미현이도 이에 질세라 여러권을 들고와 또 읽어 달라고 한다.
나와 함께 잠자리에 나란히 누워 책을 읽었지.
머리맡에 가져다 놓은 것을 다 읽어준 뒤에야 잠을 청해보는 미현이.
당분간 눈뜨자 마자 책부터 찾을 것 같다.
귀여운 녀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