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02.gif"엄마~ 엄마는 왜 맛있는 햅쌀 밥을 안 해주고 그래?"
할머니가 햅쌀을 사셨단다.
할머니가 늘 대 놓고 사 드시는 방앗간이 있다.
방앗간에서 직접 찧어 온 거라 그런지 다른 쌀보다 유난히 맛있다고 느끼긴 했었다.
오늘 새 쌀이 도착해 그걸로 저녁을 지으셨단다.
녀석들이 맛있다고 연신 뽀뽀를 해대며 명훈인 어른 밥공기 하나를 해 치웠단다.
그렇게 맛있었나~
그리고 내게 '왜 엄만 맛있는 햅쌀 밥을 안해주냐?'며 전화를 한 거다.
우리집도 햅쌀은 햅쌀인데 왜 맛이 없었을까?
아무래도 방앗간에서 대 놓고 먹는 쌀만 하겠나~

녀석들의 감탄세례에
'너네 엄마한테도 맛있는 밥 해 달래면 되잖아?'란 할머니 말씀에
'그럼~ 할머니가 엄마한테 맛있는 쌀을 주면 되잖아!'라며 미현이가 한마디.
우째 네살아이 답지 않은 말투.
할머니도 이모도 어이가 없어 웃었다지.

퇴근해서 밥을 보니 너무 맛있어 보이고 맛도 있네.
정말 우리집 밥과는 비교가 안된다.
할머니 몰래 한되 퍼가든 해야 겠는 걸.. ㅎㅎㅎ

저녁식사를 마치고 화장을 지우려는데 휴대폰이 울린다.
사무실 당직자 전화다. 무슨일이지?
전화를 받으니 식이쪽에 또 문제가 생겼나보다.
당장 아침 식이가 문제가 생긴 것 같은데 얼른 나가봐야 할 것 같아.
빨리 해결할 수 있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