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07.gif오후 3시, 진료예약이 되어 있어 조금 일찍 녀석들을 데리러 갔다.
미현이도 목이 아프다고 해서 오전에 전화예약을 해 두었다.
체육시간인지 남자 선생님 목소리가 바깥까지 흘러 나오고
명훈이랑 미현이도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한채로 웃으며 뛰어나온다.
비행기를 탔다며 자랑자랑을 하네.
여러친구들이 힘을 합쳐 다른 친구를 들어주는 그런 놀이를 했나보다.
병원에 일찍 도착해 명훈이 코사진을 먼저 찍어야 하기 때문에 택시를 탔다.

사진을 찍고 사무실에 잠시 들렀다.
영양과 식이쪽에 문제가 생겨 당직자에게 업무인계를 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사무실직원들께 이쁘게 인사를 하는 녀석들.
명훈이를 본 직원들이 너무 말랐다며 걱정을 하시네.
지난번 아파서 앓고 난 후 사실 좀 살이 빠지긴 했는데 그정도로 심한가?
열쇠를 잃어버려 걱정을 했었는데 에구구 정신하고는.. 열쇠가 사무실에 있네.
당직자께 작업 부탁을 하고 우린 소아과로 향했다.

예약시간이 3시인데 진료가 늦어지네.
3:40분이 되어서야 선생님을 만났다.
그런데 명훈이 부비동염은 그리 호전되질 않았단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코도 별로 훌쩍거리지도 않고 부비지도 않고 잘 자는데.
워낙 오래되어서 그런가보다.
좀 더 치료를 하면 괜찮아질거야.
미현인 편도가 워낙 크기도 한데다 붓고 염증이 생겼단다.
숨소리는 괜찮으니 약물치료만 하자신다.
명훈인 1주일뒤 또 병원에 오기로 했다.

시내에 나오면 늘 들려야 하는 곳. 돈까스 식당.
약국에서 약을 사고 식당에서 맛있게 이른 저녁을 했다.
아빠한테 맛있는 돈까스를 먹는다며 자랑하는 미현이.
퇴근시간, 하교시간과 맞물려 버스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돌아오는 길도 택시를 탔다.
그것도 힘들었는지 미현인 피곤해한다.
일찍 쉬고 내일은 이쁜 아가보러 작은 외삼촌 집엘 가기로 했다.
피곤하다면서 한참동안 재잘거리는 미현이.
엄마도 어째 몸살이 오려는지 여기저기 쑤시는 것 같다.
약을 먹었더니 졸음이 쏟아지는데 녀석들은 언제나 잠이 들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