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16.gif미현이가 계속 아파 요즘은 명훈이만 어린이집엘 간다.
‘명훈아, 너 어린이집 혼자 가니까 싫지?’
‘아니!’
‘왜?’
‘뽀뽀가 없으니까 좋아~’
‘뽀뽀?’
‘미현이가 뽀뽀를 안하니까~’
어린이집에서 미현이가 오빠반에 수시로 들락거리며 오빠에게 뽀뽀세례를 퍼붓는가보다.
언젠가 미현이가 '엄마, 내가 오빠한테 뽀뽀를 하니 나래반 선생님이 웃었다~'라고 했던 것이 기억나네.
명훈이 녀석, 그동안 말은 안했지만 너무 자주 하는 미현이 뽀뽀가 싫었던 모양이다.
‘명훈아, 이번주 목요일하고 금요일은 어린이집 쉬자~. 목요일에 놀러갔다오면 금요일엔 많이 피곤하고 힘들테니까~’
‘싫어, 난 금요일에 어린이집 꼭 갈거야!’
‘왜? 피곤한데두?’
‘응. 금요일엔 엄청 재미난 체육을 한단 말이야!’
어린이집 안가겠다고 울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가겠다고 난리네. 웃겼어. 정말~

‘할머니! 가스밸브 잠갔어?’
명훈인 오늘도 어김없이 가스밸브 확인을 한다.
‘그럼~ 명훈이한테 안 혼날려고 잘 잠갔습니다.’
안잠그면 어김없이 짱구의 주먹돌리기가 벌칙으로 주어진다.
명훈이의 안전점검에 우리집은 안~전~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