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01.gif할머니, 외할머니, 작은 외삼촌, 외숙모와 함께 우리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고기를 준비하고 밭에 있는 상추, 오이, 고추도 씻고 얼른 쌀을 씻어 밥을 지었다.
1주일만에 나와보니 우리집 옥수수가 엄청 많이 자라 있다.
마당에 풀들하며 토마토줄기들은 또 왜 이렇게 컸는지 걸어다닐 틈도 없네.
우리집을 너무 돌보지 않는거 아닌지.
명훈이와 미현이도 무척이나 좋아한다.
고기가 구워지고 다들 얼마나 맛있게들 먹었는지 모른다.
아침식사를 늦게해서 생각없다던 삼촌도 정말 맛나게 먹었나보다.
거실한켠에 유리인 우리집, 창밖으로 탁 트인 하늘이 정말 야외나들이를 온 듯하다.
식사를 마치고 명훈인 주니어네이버 공룡나라를 하고 미현인 블록놀이를 한다.
어른들은 텃밭에 잡초제거에 바쁘시네.
그런데 하늘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것을 보니 곧 비가 올 것 같다.
정리를 하고 명륜동 할머니를 모셔다 드렸다.

장양리에 도착하자 천둥번개가 요란하게 친다.
낮잠도 자지 않은 미현인 조금 피곤해 보인다.
녀석들 목욕을 시키고 미현이 머리를 빗겼다.
밥생각은 없다더니 미현인 쨈바른 빵 한조각으로 배를 채우고 업어달라네.
“미현아, 엄마두 피곤한데 자리에 누우면 안될까?”
“응”대답을 하더니 이내 잠이 들었나보다.
아주 자는 것 같은데 귀도 계속 아프다고 하고 정말 걱정이네.
도대체 귀는 왜 나아질 기미가 없는 걸까?
미현이가 잠이 들자 하늘은 더 요란하게 천둥번개를 치더니 많은 비를 뿌린다.
그러더니 어느새 그랬냐는 듯 달님이 얼굴을 내미네.
명훈이 녀석, 할머니옆에 누워 까불다 이내 쌔근거린다.
내일은 할머니 병원도 가야 하고 정말 바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