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03.gif엄마, 나 젤리 먹고 싶어! 어~ 어디갔지?"
눈뜨자마자 엊저녁 놓아둔 젤리통을 찾는 미현이.
"미현아, 밥 먹으면 줄께. 밥 먹고 먹자~"
"엄마, 한개만 먹으면 안돼?"
그렇게 해서 눈뜨자마자 젤리부터 먹은 미현이.
약속대로 밥도 맛있게 먹고 또 젤리를 한옹큼 꺼내어 어린이집에 가지고 가겠다네.
"미현아, 그럼 다른 친구들이 먹고 싶잖아"
그래서 다른 친구들 줄 젤리까지 담아 들고 가게 되었지.
명훈이도 가져가고 싶어할까 해서 물어보니 명훈인 안 가져 가겠단다.

"엄마~ 젤리 친구들하고 나눠 먹었는데 또 친구가 나를 약올리고 주먹돌리기를 했어. 나는 안 했는데~ 그래서 원장선생님하고 안성희 선생님한테 얘기했어~"
와~ 미현이 수다가 제법 많이 늘었다.
그리고도 한참을 약올린 친구에 대해서 얘기하더니 오빠를 바꿔주네.
"엄마, 오늘 몇시에 올꺼야?"
"당직이니까 10시쯤 되어야 하니까 자고 있어. 엄마가 가면 뽀뽀해줄께!"
"엄마, 그러면 오늘 그림일기 못 써?"
"오늘은 하루 쉬지 뭐~"
"안돼~ 쓸꺼란 말이야"
"그럼 할머니랑 쓸래? 할머니한테 색칠하라고 하면 되잖아. 그런데 명훈아 오늘 쓰고 싶은 일기 제목은 뭐니?"
"응. 비밀이야~"
녀석, 꼭 쓰지 않아도 되는데 이쁘고 대견하네.
할머니가 목욕물을 준비하고 계신단다.
내일부터 장마비가 온다더니 오늘 많이 후덥지근하다.
녀석들 목욕하고 나면 개운해서 잠도 잘 자겠군.
잘 자고 있으렴.
엄마가 끝나면 빨리 달려갈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