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08.gif"엄마, 내가 나중에 커서 어른이 돼서 머리가 긴사람을 만나 아기가 생기면 이름을 '신민서'라고 할거야!"
"신민서? 너는 이씨인데 어떻게 '신민서'가 돼. '이민서' 겠지!"
"아니야, '신민서'라고 할거야!"
"민서란 이름이 맘에 드니?"
"응~. 신민서는 신민홍 동생이야."
명훈이가 민서를 좋아하나?
암튼 재밌네. 미래의 자기 아기 이름까지 지어놓구.

"엄마, 아빠는 '회사반', 엄마는 '전산반', 이현이는 '아름반', 나는 '나래반'이다~"
"그래, 아빠는 회사반 맞네 맞어~"

"오늘 그림일기는 어떤거 쓸거니?"하고 물으니
"응~ 영어선생님하고 T자 배운거 쓸꺼야. T로 시작하는 건 텐(10)이다.
T(티)는 '트~'라고 하는 거야. 하며 '트~트~트~' 발음을 계속 해본다.

그림은 영어책을 들고 치마를 입은 선생님이 있고,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명훈이.
그리고 방에서 잠자는 미현이를 그렸다.
귀여운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