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07.gif석호가 놀러왔다.
명훈이가 짜파게티를 먹겠다길래 끓였는데 녀석이 쳐다보지도 않아 석호에게 먹으라고 했단다.
“우리엄마가 남의 집 가서 먹지 말라고 그랬어요!”
“어차피 명훈이 미현이도 안 먹는다고 하고 너두 안먹으면 버려야 하니까 먹어!”
석호는 짜파게티를 아주아주 맛있게 먹었단다.
“울엄마가 먹지 말랬는데 명훈아! 나 어디 물들었나 봐~봐라!”하며 여기저기 짜파게티 먹은 흔적이 튀지 않았나 살피더란다.
“아니~ 아무데도 물들은데 없구 혓바닥만 물들었는데! 혓바닥은 괜찮겠지. 뭐!”
할머니가 두녀석의 대화가 너무 재밌어 쳐다보고 있자니 우습기만 하더란다.
“누구 피자 먹을 사람?”
“나~ 나~ 나~”
명훈이, 미현이, 석호까지 사흘째 피자를 신나게 먹었다지?
엊그제 삼촌이 커다란 피자를 시켜주었거든.
미현인 감기가 심해졌다.
목도 연신 아프다고 하고 새벽엔 자기전에 마신 우유를 다 토해냈다.
아무래도 병원엘 다시 가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