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미현 육아일기(2002년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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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3월 31일(일) 흐림
아침운동을 나가려 일어났는데 명훈아빠가 들어오질 않은 모양이다.
명훈이가 자고 있어 오늘은 못나가겠네 하고 있는데 그제서야 들어온다.
내 운동시간에 맞춰 겨우 들어왔단다.
어제 너무 일찍 잠자리에 든 탓에 명훈인 그 시간에 눈을 떠 버렸다.
명훈일 아빠한테 맡기고 나갔다 오니 녀석은 일찍부터 비디오를 보고 있다.
내가 샤워를 하는 동안 화장실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왔다갔다.
그러더니 다시 문을 빼꼼히 열고는 "엄마, 엄마고추는 왜 그렇게 생겼어요?"
예전처럼 그런 질문을 한다.
"으~응. 엄마 고추는 원래 그렇게 생겼어."
"어~어. 그렇구나. 내 고추는 이쁘게 생겼는데!..."
"??!!..."
그러면서 문을 닫아버린다.
녀석, 정말 웃기네.
얼마전부터 엄마회사에 가겠다고 노래를 했었다.
마침 당직이라 "그래, 그럼 오늘 엄마회사 같이 가자!"라고 했더니 신이 났다.
콧노래를 부르며 거실을 뛰어다닌다.
밥, 우유 그리고 녀석의 베개를 챙겨서 같이 출근을 했다.
"명훈아, 할머니한테 전화부터 하자."
"아니야, 나~안 컴퓨터부터 할꺼야."
컴퓨터를 켜고 워드를 칠 수 있는 화면을 열어주었더니, 키보드에 손을 올리고는 엉터리로 마구 쳐댄다.
거기다 "앤터를 치고... 1,2,3,4를 누르고, 나~안 아빠한테 멜을 보낼거야. 사랑한다고...!"라고 중얼거리며 키보드를 열심히 두드리고 있다.
언제 주워들었는지 메일이 어쩌구, 인터넷이 어쩌구 하면서 아는체를 해댄다.
다가가 보니 5쪽이나 두들겨 놓았다.
"어머나! 잘 쳤구나. 누가 가르쳐 주었어!"
"응, 삼촌이 가르쳐줬어. 엄마도 한번 배워봐! 재밌어! 엄마도 연습하면 나처럼 잘 할수 있어!"하며 무척이나 흡족해한다.
12시쯤 되자 집에 가겠단다.
명훈아빠한테 전화를 하고 기다리며 명훈인 또 컴퓨터를 친다.
지금껏 숫자를 31까지만 세어보았다.
달력에 31일까지만 있어서...
그런데도 100까지 세는 법을 터득한 모양이다.
"사십일, 사십이, .... 구십팔, 구십구,... 그런데 이건 뭐라고 읽어요?"
숫자 100을 가르키며 묻는다.
"응~! '백'이라고 읽는거야."
"백?"
어제 벽그림에 써 있는 숫자 100을 가르쳐주었다더니....
키보드를 두드리며 숫자를 친다.
"십이, 삼십사, 팔십구" 그러더니 "영십팔, 영십칠!"이란다.
십단위를 읽는 법을 터득은 했는데 '영'에도 '십'을 넣어 읽어버렸다.
그런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잠시뒤 명훈아빠가 도착해서 명훈이를 데리고 간다.
명훈인 엄마사무실에서 만족하게 놀았나보다.
미련없이 인사를 하고 떠나는 걸 보니...
명훈아, 잘 놀고 있으렴.
금방 갈께.
아침운동을 나가려 일어났는데 명훈아빠가 들어오질 않은 모양이다.
명훈이가 자고 있어 오늘은 못나가겠네 하고 있는데 그제서야 들어온다.
내 운동시간에 맞춰 겨우 들어왔단다.
어제 너무 일찍 잠자리에 든 탓에 명훈인 그 시간에 눈을 떠 버렸다.
명훈일 아빠한테 맡기고 나갔다 오니 녀석은 일찍부터 비디오를 보고 있다.
내가 샤워를 하는 동안 화장실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왔다갔다.
그러더니 다시 문을 빼꼼히 열고는 "엄마, 엄마고추는 왜 그렇게 생겼어요?"
예전처럼 그런 질문을 한다.
"으~응. 엄마 고추는 원래 그렇게 생겼어."
"어~어. 그렇구나. 내 고추는 이쁘게 생겼는데!..."
"??!!..."
그러면서 문을 닫아버린다.
녀석, 정말 웃기네.
얼마전부터 엄마회사에 가겠다고 노래를 했었다.
마침 당직이라 "그래, 그럼 오늘 엄마회사 같이 가자!"라고 했더니 신이 났다.
콧노래를 부르며 거실을 뛰어다닌다.
밥, 우유 그리고 녀석의 베개를 챙겨서 같이 출근을 했다.
"명훈아, 할머니한테 전화부터 하자."
"아니야, 나~안 컴퓨터부터 할꺼야."
컴퓨터를 켜고 워드를 칠 수 있는 화면을 열어주었더니, 키보드에 손을 올리고는 엉터리로 마구 쳐댄다.
거기다 "앤터를 치고... 1,2,3,4를 누르고, 나~안 아빠한테 멜을 보낼거야. 사랑한다고...!"라고 중얼거리며 키보드를 열심히 두드리고 있다.
언제 주워들었는지 메일이 어쩌구, 인터넷이 어쩌구 하면서 아는체를 해댄다.
다가가 보니 5쪽이나 두들겨 놓았다.
"어머나! 잘 쳤구나. 누가 가르쳐 주었어!"
"응, 삼촌이 가르쳐줬어. 엄마도 한번 배워봐! 재밌어! 엄마도 연습하면 나처럼 잘 할수 있어!"하며 무척이나 흡족해한다.
12시쯤 되자 집에 가겠단다.
명훈아빠한테 전화를 하고 기다리며 명훈인 또 컴퓨터를 친다.
지금껏 숫자를 31까지만 세어보았다.
달력에 31일까지만 있어서...
그런데도 100까지 세는 법을 터득한 모양이다.
"사십일, 사십이, .... 구십팔, 구십구,... 그런데 이건 뭐라고 읽어요?"
숫자 100을 가르키며 묻는다.
"응~! '백'이라고 읽는거야."
"백?"
어제 벽그림에 써 있는 숫자 100을 가르쳐주었다더니....
키보드를 두드리며 숫자를 친다.
"십이, 삼십사, 팔십구" 그러더니 "영십팔, 영십칠!"이란다.
십단위를 읽는 법을 터득은 했는데 '영'에도 '십'을 넣어 읽어버렸다.
그런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잠시뒤 명훈아빠가 도착해서 명훈이를 데리고 간다.
명훈인 엄마사무실에서 만족하게 놀았나보다.
미련없이 인사를 하고 떠나는 걸 보니...
명훈아, 잘 놀고 있으렴.
금방 갈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