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4월 4일(목) 맑음

"명훈이 벌써 일어났구나!"
아침운동을 마치고 현관문을 들어서는데 명훈이녀석이 벌써부터 일어나 베게를 들고 서성이고 있다.
물론 제 아빠는 누워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데...
곁에서 자던 내가 일어나면 어떻게 아는지 얼마후에 곧 따라서 일어나곤 한다.

"쉬야 할래?"
"예!"
쉬야를 누이고 속옷을 올려주며 "와~! 명훈인 팬티도 정말 멋진 거 입었구나!"
요즘들어 엉덩이가 제법 보기 좋게 되면서 팬티가 엉덩이사이에 끼자 신경이 쓰이는지 팬티입기를 꺼리는 듯 해서 일부러 한마디 건넸다.
그랬더니 녀석 왈!
"그치, 엄마! 명훈인 팬티도 멋지고 고추도 이쁘지?"
"그~럼!"
"야! 엄마고추야. 나처럼 이뻐 봐!"
"...."
자기꺼 이쁘다고 해 주었더니 어머머 정말 웃겼어.
근래 들어 자기꺼 이쁘다고 자주 저런다.
녀석의 말이 재밌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