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방학 전이면 학교신문을 만든다. 
그 곳에 글을 싣고 싶은 사람은 가지고 오라는 말씀이 있었다.
미현이가 일기 중에 내고 싶은 것이 있다며 일기장을 챙기더니.... 방과후 전화가 왔다.

미현 : "엄마, 학교 신문에 올라가는 글로 내꺼가 뽑혔다!"
엄마 : "어머나, 그랬어? 우리 미현이 글이 진짜 좋았나보네. 몇 명이나 뽑혔어?"

미현 : "응, 1명 뽑았어. 그런데 내가 된거야...."
엄마 : "어떤 걸로 하기로 했는데?"

현 : "응, '미술 배우고 싶은 준기'란 거 있지? 그거."
엄마 : "엄마도 그거 잘 썼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잘 되었네. 우리 미현이 짱이다." 

퇴근을 해도 미현이의 재잘거림은 끝이 없다.
미현 :  "엄마, 사실은 나 말이야. 내 일기가 뽑힌 줄 알고 있었다.
          선생님이 친구들 일기장을 한 손에 많이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내 일기장을 들고 계신거야.
          그래서 내 일기가 뽑힌 줄 알고 있었어.
          선생님이 '자~ 자리에 앉으세요. 누구 일기가 뽑혔는지 발표할게요.' 하셨을때..... 
          내 꺼라고 생각했는데도 정말 두근두근 거렸어.
          엄마가 아침에 알림장에 편지 써 줘서 정말정말 좋았는데, 내 일기가 뽑힌 건 더 좋았어~ ㅎㅎㅎ"
엄마 : "치~~~ 뭐야. 그럼 이제 엄마 편지 쓰지 말까?"
미현 : "아니~~~ 내 일기 뽑힌게 쪼금 아주 쪼금 더 좋았다니까. 엄마가 편지 써 주는 거 좋단 말이야."

우리 미현이, 글도 잘 쓰더니 정말 좋았겠구나. 축하해.
머지않아 미현이 글이 실린 멋진 학교신문을 볼 수 있겠네. 기대된다.

20080609_mhdiary.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