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미현 육아일기(2002년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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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개월 08일째> 맑음
미현이 DTP 4차 추가접종을 위해 휴가를 했다.
내친김에 명훈이와 난 독감예방접종을 하기로 했다.
미현이 주사를 맞히려고 보건소 간다는 소리에 명훈인 아빠랑 집에 있겠단다.
전에 두번정도 미현이 따라갔다가 주사를 맞고 나더니 눈치를 챈 모양이다.
엄마도 맞을 거라며 엄마가 아프면 명훈이가 '호'하고 불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꼬셔서 아침일찍 보건소엘 갔다.
미현인 뭔지도 모르고 업혀갔다 얼떨결에 주사한대 맞고,
명훈인 수납창구까지 신나게 쫓아 다닌다.
주사실에 오자 밖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을테니 엄마나 맞고오란다.
이제 어쩔수 없겠다 싶어 팔을 붙잡고 끌어 안은채 주사를 맞혔다.
간호사는 인정사정없이 명훈이 팔에 주사를 '쿡!' 찌른다.
억울해서 한참을 울더니, 내가 주사를 맞고 아프다며 팔을 내미니 울음을 그치고 '호호' 잘도 불어준다.
내가 맞아보니 정말 아프긴 아프네...
집에 돌아오자 금새 다 잊어버리고 두녀석이 하하낄낄 신이 났다.
마당에서 한참을 뛰어놀다 고추를 따기로 했다.
몇대공 심지는 않았지만 돌보지도 않았는데 빨간고추가 제법 달렸다.
명훈인 열심히 따고, 미현인 봉지하나 챙겨주었더니 열심히 주워담고 있다.
그렇게 신나게 고추수확을 하고 수돗가에 가서 손을 씻었다.
수돗가 근처에 방울토마토 몇개가 아직도 달려있다.
미현이가 파란 토마토를 따서는 먹으라며 강제로 내 입에 넣어준다.
내가 풀을 뽑겠다며 호미를 들고 나서자, 명훈이 녀석 자기도 뽑겠다고 설쳐댄다.
풀을 여기저기 흩어놓아 결국은 엉덩이만 한대 맞았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잠자리에 누워 명훈인 오늘을 평가한다.
"엄마, 오늘 정말 멋진 하루였지?"
"그래 그래, 멋진 하루였어.... 잘자렴!"
미현이 DTP 4차 추가접종을 위해 휴가를 했다.
내친김에 명훈이와 난 독감예방접종을 하기로 했다.
미현이 주사를 맞히려고 보건소 간다는 소리에 명훈인 아빠랑 집에 있겠단다.
전에 두번정도 미현이 따라갔다가 주사를 맞고 나더니 눈치를 챈 모양이다.
엄마도 맞을 거라며 엄마가 아프면 명훈이가 '호'하고 불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꼬셔서 아침일찍 보건소엘 갔다.
미현인 뭔지도 모르고 업혀갔다 얼떨결에 주사한대 맞고,
명훈인 수납창구까지 신나게 쫓아 다닌다.
주사실에 오자 밖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을테니 엄마나 맞고오란다.
이제 어쩔수 없겠다 싶어 팔을 붙잡고 끌어 안은채 주사를 맞혔다.
간호사는 인정사정없이 명훈이 팔에 주사를 '쿡!' 찌른다.
억울해서 한참을 울더니, 내가 주사를 맞고 아프다며 팔을 내미니 울음을 그치고 '호호' 잘도 불어준다.
내가 맞아보니 정말 아프긴 아프네...
집에 돌아오자 금새 다 잊어버리고 두녀석이 하하낄낄 신이 났다.
마당에서 한참을 뛰어놀다 고추를 따기로 했다.
몇대공 심지는 않았지만 돌보지도 않았는데 빨간고추가 제법 달렸다.
명훈인 열심히 따고, 미현인 봉지하나 챙겨주었더니 열심히 주워담고 있다.
그렇게 신나게 고추수확을 하고 수돗가에 가서 손을 씻었다.
수돗가 근처에 방울토마토 몇개가 아직도 달려있다.
미현이가 파란 토마토를 따서는 먹으라며 강제로 내 입에 넣어준다.
내가 풀을 뽑겠다며 호미를 들고 나서자, 명훈이 녀석 자기도 뽑겠다고 설쳐댄다.
풀을 여기저기 흩어놓아 결국은 엉덩이만 한대 맞았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잠자리에 누워 명훈인 오늘을 평가한다.
"엄마, 오늘 정말 멋진 하루였지?"
"그래 그래, 멋진 하루였어.... 잘자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