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미현 육아일기(2002년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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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개월 07일째> 맑음
아빠차 소리를 들었는지 명훈이가 베란다 창문을 내다보며 손을 들어보인다.
그런데 웬일인지 오른 손에 붕대가 칭칭 감겨져있다.
"명훈아, 명훈이 다쳤니? 왜 다쳤어. 많이?"라는 내 질문에 갑자기 입술을 삐죽거리며 금새 울상이 된다.
사연을 들으니 열린 안방문틈에 명훈이가 손을 넣고 있었는데, 미현이가 그 문을 닫아버린 것이다. 숨이 넘어갈 듯 울어대는 녀석의 손에 타박상에 바르는 약을 바르고 할머니가 하얀붕대를 칭칭 감아주신 것. 하얀붕대의 시각적인 효과탓에 명훈인 오른손을 아끼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 손으로 스티커를 한다, 글씨를 쓴다 하면서 억지까지.
"명훈아, 손이 아플땐 공부하는게 아니야. 그러면 손에서 피가 나~!"
"에이, 이쪽(오른쪽) 손은 쉬고 이쪽(왼쪽) 손으로 하면 되지 뭐!"
이 다음에 컸을 때나 그렇게 열심이었음 좋겠다.(엄마생각!)
"엄마, 엄마가 할머니좀 때려 줘!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낮에 전화를 했길래 무조
건 알았다고만 대답을 했었다.
퇴근을 해서 할머니께 여쭤보니 오늘 명훈이가 매맞을 짓을 했다.
석호랑 미현이랑 놀다가 베란다에 있는 간장항아리를 열고 못이랑 땅콩이랑 과자랑 마구마구 집어 넣은 것. 야단을 치며 엉덩이를 두어대 때려주었더니 석호집으로 도망을 갔는데 석호도 석호엄마한테 혼이 났단다. 할머니가 쫓아가 녀석을 데리고 왔더니 했다는 소리가 가관이다.
명훈 : "내가 조규정(할머니 이름)할머니를 바꿔야겠다!"
할매 : "어떤 할머니랑 바꿀건데..."
명훈 : "명륜동 할머니(명훈 친할머니)랑 바꾸지 뭐!"
할매 : "그래, 바꿔라 바꿔. 치!"
"명훈아, 간장에 나쁜 것을 넣으면 맛있는 반찬을 해 먹을 수 없대. 그러니까 다음부턴 그러지 말자~아."라고 타이르긴 했지만 걱정이다.
석호랑 놀아 그런가?
점점 개구장이가 되어가네.
게다가 미현이까지 합세해서 난리를 치니 원.
집에 돌아와 명훈이가 명륜동 할머니께 전화를 한다.
보이지도 않는데 손을 들고는 붕대를 감았네 어쩌네, 할머니가 야단을 쳐서 할머니를 바꾼다고 했다는 등 수다가 구구절절.
할머닌 손주의 재롱스런 수다에 넋이 나간듯 좋아하시기만 하신다.
자라면서 점점 궁금한게 많아지는 아이들!
명훈이도 예외는 아니어서 갑작스런 질문을 던질때가 많다.
어제는 "아이고 쉬마려 죽겠다~!"하길래 쉬를 하게 하고 부엌으로 갔더니만, 부엌까지 쫓아와서 "엄마, 왜 '죽겠다'고 하는 거야!"라고 질문을 던진다.
'너무 힘들어서 못참겠다'는 뜻이라고 설명을 했다.
그런데 오늘저녁도 또 하나의 질문으로 엄마를 당황하게 만든다.
"엄마 눈이 왜 깜빡거리는 거야?"
"?!!!?"
순간적으로 아무생각이 나지 않는다.
"명훈아, 우리 눈에는 나쁜 벌레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많거든! 그중에 하나는 속눈썹이구. 또 그런 벌레가 들어오려고 할때 눈을 감으면 벌레가 못 들어오기도 해. 또 눈에 물이 없어서 마르면 눈이 많이 피곤해서 눈물샘이란 곳에서 눈물이 나는데 그것을 눈동자 여기저기로 보내주려니 또 눈을 깜빡이게 되는거야..!"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구구절절하게 설명이라고 했는데 정말 나도 모르겠네.
당장 인터넷 검색해하러 가봐야 겠다.
명훈아, 미안해!
엄마는 박사가 아니란다.
엄마가 찾아보고 자세히 다시 설명해줄께.... ㅎㅎ
* 인터넷 어느 안과에 물어보았더니 엉터리같던 내 대답이 맞단다.
그리고 나또한 한가지 더 알게 된 것은 눈물에도 항균성분이 있다고 한다..
아빠차 소리를 들었는지 명훈이가 베란다 창문을 내다보며 손을 들어보인다.
그런데 웬일인지 오른 손에 붕대가 칭칭 감겨져있다.
"명훈아, 명훈이 다쳤니? 왜 다쳤어. 많이?"라는 내 질문에 갑자기 입술을 삐죽거리며 금새 울상이 된다.
사연을 들으니 열린 안방문틈에 명훈이가 손을 넣고 있었는데, 미현이가 그 문을 닫아버린 것이다. 숨이 넘어갈 듯 울어대는 녀석의 손에 타박상에 바르는 약을 바르고 할머니가 하얀붕대를 칭칭 감아주신 것. 하얀붕대의 시각적인 효과탓에 명훈인 오른손을 아끼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 손으로 스티커를 한다, 글씨를 쓴다 하면서 억지까지.
"명훈아, 손이 아플땐 공부하는게 아니야. 그러면 손에서 피가 나~!"
"에이, 이쪽(오른쪽) 손은 쉬고 이쪽(왼쪽) 손으로 하면 되지 뭐!"
이 다음에 컸을 때나 그렇게 열심이었음 좋겠다.(엄마생각!)
"엄마, 엄마가 할머니좀 때려 줘!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낮에 전화를 했길래 무조
건 알았다고만 대답을 했었다.
퇴근을 해서 할머니께 여쭤보니 오늘 명훈이가 매맞을 짓을 했다.
석호랑 미현이랑 놀다가 베란다에 있는 간장항아리를 열고 못이랑 땅콩이랑 과자랑 마구마구 집어 넣은 것. 야단을 치며 엉덩이를 두어대 때려주었더니 석호집으로 도망을 갔는데 석호도 석호엄마한테 혼이 났단다. 할머니가 쫓아가 녀석을 데리고 왔더니 했다는 소리가 가관이다.
명훈 : "내가 조규정(할머니 이름)할머니를 바꿔야겠다!"
할매 : "어떤 할머니랑 바꿀건데..."
명훈 : "명륜동 할머니(명훈 친할머니)랑 바꾸지 뭐!"
할매 : "그래, 바꿔라 바꿔. 치!"
"명훈아, 간장에 나쁜 것을 넣으면 맛있는 반찬을 해 먹을 수 없대. 그러니까 다음부턴 그러지 말자~아."라고 타이르긴 했지만 걱정이다.
석호랑 놀아 그런가?
점점 개구장이가 되어가네.
게다가 미현이까지 합세해서 난리를 치니 원.
집에 돌아와 명훈이가 명륜동 할머니께 전화를 한다.
보이지도 않는데 손을 들고는 붕대를 감았네 어쩌네, 할머니가 야단을 쳐서 할머니를 바꾼다고 했다는 등 수다가 구구절절.
할머닌 손주의 재롱스런 수다에 넋이 나간듯 좋아하시기만 하신다.
자라면서 점점 궁금한게 많아지는 아이들!
명훈이도 예외는 아니어서 갑작스런 질문을 던질때가 많다.
어제는 "아이고 쉬마려 죽겠다~!"하길래 쉬를 하게 하고 부엌으로 갔더니만, 부엌까지 쫓아와서 "엄마, 왜 '죽겠다'고 하는 거야!"라고 질문을 던진다.
'너무 힘들어서 못참겠다'는 뜻이라고 설명을 했다.
그런데 오늘저녁도 또 하나의 질문으로 엄마를 당황하게 만든다.
"엄마 눈이 왜 깜빡거리는 거야?"
"?!!!?"
순간적으로 아무생각이 나지 않는다.
"명훈아, 우리 눈에는 나쁜 벌레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많거든! 그중에 하나는 속눈썹이구. 또 그런 벌레가 들어오려고 할때 눈을 감으면 벌레가 못 들어오기도 해. 또 눈에 물이 없어서 마르면 눈이 많이 피곤해서 눈물샘이란 곳에서 눈물이 나는데 그것을 눈동자 여기저기로 보내주려니 또 눈을 깜빡이게 되는거야..!"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구구절절하게 설명이라고 했는데 정말 나도 모르겠네.
당장 인터넷 검색해하러 가봐야 겠다.
명훈아, 미안해!
엄마는 박사가 아니란다.
엄마가 찾아보고 자세히 다시 설명해줄께.... ㅎㅎ
* 인터넷 어느 안과에 물어보았더니 엉터리같던 내 대답이 맞단다.
그리고 나또한 한가지 더 알게 된 것은 눈물에도 항균성분이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