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쓰는 미현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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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건강검진을 한다고 한 날이다.
채변봉투를 내어 준다길래 옛날 생각만 하고 할머니께 채변을 해 달라 부탁을 했었는데
명훈이 녀석이 아침에 하는 거라고 우겨서 안했다며 그냥 보내셨네.
알고보니 아침에 일어나서 봉투안의 필름으로 엉덩이쪽에 요충알이 있는지를 검사하는 거란다.
참~ 별거에 다 세대차이 느끼게 하네.
눈을 뜨자 마자 채취를 했더니만 명훈이 녀석 한다는 말이,
'엄마, 정말 벌레가 보여!'란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내 눈엔 안 보이는구만.ㅎㅎ
'검진하는 날은 원래 콩나물국 먹는 거야'라며 아침도 든든히 먹였다.
어린이집 카페에 보니 채혈까지 한다고 써 있네.
녀석들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였겠구나 싶었는데 자랑스럽게 주사바늘 꽂혔던 곳을 보여주며
조금밖에 안 울었다는 명훈이.
미현인 하나도 안 울었다며 자랑스럽게 얘기를 한다.
마침 형진맘 지원맘을 만나 형진이네로 놀러 갔다.
네 녀석들이 모이니 아주 신들이 났다.
미현인 형진이네가 우리집인냥 착각을 하는지 장난감통을 뒤져 이것저것 자꾸 꺼내 오고
자기꺼두 아니면서 자전거 타겠다고 우기다 울고. 에이 울~보!
형진엄마가 직접 만들었다는 맛있는 빵에 커피까지 한~잔!
어린이집 엄마들 솜씨들이 정말 대단하네.
엄마는 더 엉덩이 붙이고 있고 싶은데 두 녀석은 가잔다.
이유는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놀이터 미끄럼틀이 타고 싶어서...
놀이터엔 나래반 명수가 놀고 있었다.
명수도 오늘 피검사를 했다며 자랑스럽게 내게 자랑을 한다.
미현이 운동화에 모래가 들어가 털어주려 의자에 앉혔는데
더펄더펄 미현이가 글쎄 뒤로 벌떡 넘어가며 의자에서 떨어져 버린다.
머리랑 얼굴이랑 온통 흙투성이네.
다행이 이마만 조금 바알갛고 다친 곳은 없어 보인다.
쇠사슬 사다리도 무척 잘 오르고 밧줄 잡고 오르기도 제법 잘하는 미현이.
정말 터프가이가 따로 없다니까~
놀이터에서 한참을 신나게 놀았나보다.
따뜻한 물에 목욕하고 얼른 저녁식사를 준비했지.
항상 낮잠을 자는 미현이가 많이 피곤했나보다.
저녁상 앞에서 밥을 받아 먹으며 꾸벅꾸벅 졸고 있네.
운동장에선 한마음콘서트를 한다고 정신이 없을 만큼 시끄러운데.
겨우겨우 버티고 있다 도저히 안 될 것 같았는지 안방으로 들어가 잠이 들었다.
어째 오늘은 감기가 더 심해진 것 같기도 하네.
놀이터에서 너무 오래 놀았나~
잠자는 미현이 이마를 만지니 너무 뜨겁다.
감기 걸린 애를 놀이터에서 괜히 놀게 했나보다.
명훈인 운동장에서 뭘 하는지 꼭 보고 싶다고 하는데
바람도 너무 심하게 불고 미현이만 혼자 두고 갈 수도 없어 가지 않기로 했다.
대신 신나게 컴퓨터를 하게 해 주었더니 많이 좋아한다.
'명훈이 오늘 재미있었니?'
'응, 엄마. 정말 멋지고 정말 최고로 재밌는 날이었어!'
고작 놀이터에서 놀고 '최고로 재밌는 날'이라니 엄마가 너무 무심했나보다.
채변봉투를 내어 준다길래 옛날 생각만 하고 할머니께 채변을 해 달라 부탁을 했었는데
명훈이 녀석이 아침에 하는 거라고 우겨서 안했다며 그냥 보내셨네.
알고보니 아침에 일어나서 봉투안의 필름으로 엉덩이쪽에 요충알이 있는지를 검사하는 거란다.
참~ 별거에 다 세대차이 느끼게 하네.
눈을 뜨자 마자 채취를 했더니만 명훈이 녀석 한다는 말이,
'엄마, 정말 벌레가 보여!'란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내 눈엔 안 보이는구만.ㅎㅎ
'검진하는 날은 원래 콩나물국 먹는 거야'라며 아침도 든든히 먹였다.
어린이집 카페에 보니 채혈까지 한다고 써 있네.
녀석들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였겠구나 싶었는데 자랑스럽게 주사바늘 꽂혔던 곳을 보여주며
조금밖에 안 울었다는 명훈이.
미현인 하나도 안 울었다며 자랑스럽게 얘기를 한다.
마침 형진맘 지원맘을 만나 형진이네로 놀러 갔다.
네 녀석들이 모이니 아주 신들이 났다.
미현인 형진이네가 우리집인냥 착각을 하는지 장난감통을 뒤져 이것저것 자꾸 꺼내 오고
자기꺼두 아니면서 자전거 타겠다고 우기다 울고. 에이 울~보!
형진엄마가 직접 만들었다는 맛있는 빵에 커피까지 한~잔!
어린이집 엄마들 솜씨들이 정말 대단하네.
엄마는 더 엉덩이 붙이고 있고 싶은데 두 녀석은 가잔다.
이유는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놀이터 미끄럼틀이 타고 싶어서...
놀이터엔 나래반 명수가 놀고 있었다.
명수도 오늘 피검사를 했다며 자랑스럽게 내게 자랑을 한다.
미현이 운동화에 모래가 들어가 털어주려 의자에 앉혔는데
더펄더펄 미현이가 글쎄 뒤로 벌떡 넘어가며 의자에서 떨어져 버린다.
머리랑 얼굴이랑 온통 흙투성이네.
다행이 이마만 조금 바알갛고 다친 곳은 없어 보인다.
쇠사슬 사다리도 무척 잘 오르고 밧줄 잡고 오르기도 제법 잘하는 미현이.
정말 터프가이가 따로 없다니까~
놀이터에서 한참을 신나게 놀았나보다.
따뜻한 물에 목욕하고 얼른 저녁식사를 준비했지.
항상 낮잠을 자는 미현이가 많이 피곤했나보다.
저녁상 앞에서 밥을 받아 먹으며 꾸벅꾸벅 졸고 있네.
운동장에선 한마음콘서트를 한다고 정신이 없을 만큼 시끄러운데.
겨우겨우 버티고 있다 도저히 안 될 것 같았는지 안방으로 들어가 잠이 들었다.
어째 오늘은 감기가 더 심해진 것 같기도 하네.
놀이터에서 너무 오래 놀았나~
잠자는 미현이 이마를 만지니 너무 뜨겁다.
감기 걸린 애를 놀이터에서 괜히 놀게 했나보다.
명훈인 운동장에서 뭘 하는지 꼭 보고 싶다고 하는데
바람도 너무 심하게 불고 미현이만 혼자 두고 갈 수도 없어 가지 않기로 했다.
대신 신나게 컴퓨터를 하게 해 주었더니 많이 좋아한다.
'명훈이 오늘 재미있었니?'
'응, 엄마. 정말 멋지고 정말 최고로 재밌는 날이었어!'
고작 놀이터에서 놀고 '최고로 재밌는 날'이라니 엄마가 너무 무심했나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