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 늦도록 까불며 놀더니만 다들 일어나질 못하는 모양이다.
감기는 조금 나아진 듯 한데 간혹 기침을 심하게 하네.
간단한 아침운동을 하고 들어오니 미현인 할머니자리에 누워 자고 있다.
씻고 젖은 옷을 빨고 나오니 명훈이까지 할머니자리에 합세를 했네.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일어날 생각은 않고 더 곤히 잠이 들었다.

7시가 넘자 할머닌 명훈이를 깨워 밥을 먹이신다.
미현인 머리부터 감기기로 했다.
머리를 말리는 동안 시작된 투정.
뭐가 그리 못마땅한지 계속 알아듣지 못할 말로 떼를 쓴다.
막 화가 나려고 하는데 한번만 더 참기로 했다.
화난 목소리로 엄포를 놓아도 계속 투정을 부리다 결국 엄마한테 매를 맞았지.
튜브식 야구방망이에 3대를 맞고도 눈도 꿈쩍 않는 미현.
여전히 투정을 부리며 눈물바다.
계속되는 투정에 이젠 할머니도 화가 나셨다.
어찌어찌하다 울며불며 밥을 조금 먹긴 먹었다.
아빠가 도착하고 미현이의 아침투정은 여기서 끝이 났다.
더 했다가 아빠까지 화가 나면 대책이 안서니까 그만 둔 것일거다.

아빠차로 어린이집 가는 길.
미현인 언제 울었냐는 듯 차에서 장난을 한다.
미현아~
엄마가 매를 든 건 미안한데 아침부터 투정부리는 건 정말 나쁜 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