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이가 낮잠자는 바람에 수학선생님과 하지 못한 책을 하느라 책상에 앉았다.
미현이가 "엄마~ 자자!"하며 칭얼거린다.
오빠랑 하던거 마저 하고 자재두 짜증만 내네.
국어랑 수학이랑 한자2권중 1권까지 마친 명훈이가 할머니를 찾겠다며 밖으로 나가고 미현이랑 누웠다.
자리에 누운 미현이가 배가 아프다고 울며 칭얼거리다 1시간쯤 잠들었었나보다.
일어나 거실로 나오며 계속 짜증을 내던 미현이가 우웩~ 하며 거실바닥에 끈쩍끈쩍한 것을 토해 버렸다.
어제 오늘 엄청나게 먹어댔다고 하더니 배탈이 났나~
아픈녀석앞에 바닥에 토한 것만 속상해 야단을 치고 말았다.
그러고도 미현인 꽤 여러번을 토해 옷이며 포대기까지 빨래감이 잔뜩 쌓였다.

소화제를 먹이고 저녁 8시가 넘었을 즈음 배가 고프다며 또 먹을 것을 찾는데 주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할머니가 도토리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부침개를 해 내셨다.
그것에 입맛이 당겼는지 몇 조각 가져다 먹는다. 괜찮을까?
다행이 이것저것 조금씩 조심조심 먹고서야 잠이 든 미현이.
잠든 미현이 배속에선 아직도 요동치는 소리가 시끄럽다.
잘 자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