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피곤 탓인지 미현이 상태가 악화되었다.
밤 12시에 열에 열이 오르더니, 새벽 4시에 또 열이 오른다.
아침식사 겨우 두수저 떠먹고 기운을 못 차리는 녀석!
명훈이까지 열이 오르락내리락해 해열제를 먹이고 더 지켜보기로 했는데..
사무실로 할머니가 전화를 하셨다.
아무래도 열이 통제가 되지 않는단다.
결국 할아버지, 할머닌 두 녀석을 데리고 버스로 소아과에 오셨다.
미현이만 열이 높나 했는데 명훈이까지 38도를 넘어가 두녀석다 엉덩이에 해열 주사를 한대씩 맞았다. 엊그제도 엉덩이에 주사 맞았는데 또 맞아 억울한지 고래고래 우는 명훈이.
그렇게 집에 돌아들 갔는데 퇴근 무렵 또 전화가 오네.
미현이가 또 열이 심하다고. 왜 먹는 해열제론 잘 다스려지지 않는지 모르겠다.
다시 소아과를 찾아 미현인 다른쪽 엉덩이에 또 주사를 맞아야 했다.
내가 소아과에 도착하자 명훈이가 소아과 문밖 계단에 나와 있다.
자기는 안 아프고 주사를 두 대나 맞아서 밖에 있는 거라면서.
치~ 주사 또 맞을까봐 무서워서 도망나와 있는 거다.
큰일이네. 열이 다스려지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