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심으라고 쉬는 식목일인데, 우린 마당에 풀들을 뽑기로 했다.
얼마동안 내버려 두었더니 어느새 민들레들이 노랗게 꽃을 피웠다.
“엄마, 왜 예쁜 꽃을 다 뽑는거야?”하며 미현이가 나선다.
“응. 마당이 지저분해서. 그리고 이 노란 민들레는 예쁘긴한데 너무 많아서 조금 있으면 그 씨가 날려서 눈병이 생기기도 하거든. 그러니까 뽑는거야!”
“으~응!”
찜질방 간다고 무리를 한 탓인지 미현이가 감기가 심해 소아과엘 가기로 했다.
진찰만 받기로 했는데 소아과에서 열을 재니 에구머니나 38.7!
이상하네, 열이 그렇게 높진 않은 듯 했는데..
3번이나 재었어도 열은 39도가 다 되어가네.
무심한 엄마가 되어버렸고 미현인 덕분에 엉덩이에 주사를 맞아야 했다.
위로차원에 멋진 선그라스도 하나씩 사주고, 식당에 들러 돈가스도 먹고 돌아왔다.
기특한 미현이. 그렇게 아픈데도 노래를 흥얼거리네.
미현아, 미안해. 엄마가 너무 무심했나봐! 빨리 나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