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16.gif병원 루가홀에서 2시부터 따뚜공연이 있단다.
명훈이 마칠 시간이라 피아노선생님께 전화를 드려 후문에서 명훈이를 만났다.
루가홀 맨 앞자리에 앉아 공연을 지켜보기로 했다.

이번 방문공연은 미공군 아시아 태평양 군악대 6명이 30분 동안 해 주었다.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병원 직원들과 가족들이 함께 관람을 했고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
진행자가 영어로 맨트를 하자 명훈이가 해석을 해 달란다.
연주자를 한명씩 소개하고 연주곡명을 안내하는 정도로 별것도 없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공연이 그렇게 끝날즈음 앵콜이 나오고 한곡이 더 연주되었다.
30분이 그리도 짧게 느껴지다니~
공연이 끝난 후 횡단보도를 건네주고 저만치 걸어가는 명훈이를 보니 기특한 생각이 든다.
점심식사때 목이 아팠다던데 퇴근후 병원엘 다녀와야 할까보다.

3시 50분경, 잔뜩 골이 난 우리딸이 전화를 했다.
오빠가 공연 본 것을 자랑을 한 모양이다.
내일 보러 가면 된다고 하니 "오빠만 빼 놓고 갈거야~"라며 심통을 부린다.
그래~ 오빠도 공부하느라 힘든데 이번 주말엔 신나게 놀기만 하자.

퇴근후 소아과에 들렀다 강원감영제 공연을 보러 가기로 했다.
진료를 받고 감영터에서 몇가지를 둘러 보았다.
주막터에 들르니 맛있는 전과 어묵, 떡볶이를 판다.
맛있어 보이는데 녀석들은 싫다고 하네.

7시가 되기를 기다려 공연을 보기로 했다.
햇살이 있을 때 나와 추운 줄 몰랐는데 가만히 앉아 기다리자니 너무 추워지는 거다.
겨우 기다려 공연이 시작되었지만 외투를 입지 않은 탓에 아무래도 무리다 싶어 돌아가기로 했다.
유명한 무용단의 공연이라는데 아쉽지만 말이다.

집에 돌아오니 이렇게 편하고 좋을 수가.
뭐니뭐니 해도 내집만큼 좋은 곳이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