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01.gif주말을 지내고 나니 겨울이 성큼 가까이 온 것 같다.
아침부터 쌀쌀함이 느껴지더니 낯동안도 바람이 많이 불고 제법 춥게 느껴졌었다.
나름대로 든든히 입히느라 내복까지 챙기고 신경을 쓴 것 같은데 너무 추워 덜덜 떨었다는 명훈이 녀석.
얼마나 더 챙겨 입혀야 하는 걸까? 하며 내심 걱정아닌 걱정을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잠바를 가방에 벗어 넣고는 단지 귀찮아서 입지 않았다는 녀석의 말.
아무리 귀찮아도 그렇지 추워 죽을 지경이었다면서 꺼내 입지 않고 들고만 다녔다니 화가 날 밖에.
내일부턴 반팔 입혀서 학교 보낼테니 그리 알라고 호통을 쳤다.
그것으로도 속상한 맘이 풀리지 않아 저녁내 녀석을 야단쳤던 것 같다.
있는 옷도 못 챙겨입고 다닌 덕분에 감기가 오는지 훌쩍거리다 잠이 든 녀석.
내가 너무 심했나 싶으면서도 속상한 맘은 풀리지 않는다.
녀석의 어이없는 귀차니즘~.
어리다고만 생각하고 너무 많은 것을 대신해 준 것 같다.
스스로 하게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듯 싶다.
명훈아, 다음부턴 절대 그러면 안된다.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