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8월 18일(토) 맑음

미현이가 피곤한 날은 8시나 9시경 잠이들면 아침 5∼6시까지 정신없이 잘 때도 있지만, 아직은 밤에 1∼2번씩은 먹겠다고 한다.
밤에 할머니가 너무 힘드시니까, 밤에 먹는 것을 떼려고 보릿물을 먹이도록 했다.
오늘이 그렇게 하기를 사흘째이다.
그제는 5시까지 잠을 자서 괜찮았고, 어제는 물한통을 다 먹고 정신이 말짱해서 놀자고하는 바람에 더 힘드셨단다.
그리고 오늘 새벽엔 물한통 다 먹고도 분유찾느라고 끙끙거리고 잠을 안자는 바람에 결국엔 분유를 타서 먹이셨단다. 그랬더니 쿨쿨쿨 잠을 잘 자더라고...
나는 못 하겠으니 그럴거면 네가 데려가 자라고 할머니가 야단이시다.
제가 알아서 띄울텐데 뭘 벌써 하라고 난리냐고 되려 꾸중하신다.
"죄송해요. 밤에 안 먹는거 아직은 이른가봐요. 그럼 다시 분유 먹이세요."
결국엔 다시 먹이라고 했다.

이달 말쯤 내가 4∼5일 휴가 계획이 있다.
밤에 물 먹이기는 그때나 다시 시도해봐야 겠다.

"미현아! 이제 밤에 먹는 거 하지 말아야 해! 그래야 할머니도 너도 덜 힘든거야. 알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