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미현 육아일기(2002년이전)
글 수 1,054
2001년 8월 3(금)~5일(일) 맑음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명훈이 외가쪽 형제들이 다 모였다.
창원에서 언니네 식구들(형부,란아,기열)이 올라왔고, 인천에서 오빠가 왔다.
저녁을 우리집에서 먹기로 했다.
퇴근을 해서 의자를 내어 놓고 간단히 상을 차렸다.
북적북적 식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명훈인 모처럼 형아(기열)랑 누나(란아)를 만나 아주아주 신이났다.
패트와 매트를 틀어놓고 형아 누나한테 자랑을 해 대고, 모터달린 자기 오토바이를 거실을 왔다갔다 하면서 신나게 타며 자랑을 한다.
형아와 누나가 타보고 싶어하자 안된다고 소리도 빽빽 질러가며...
어른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도 아이들은 신이나서 배고픈 줄도 모르고 놀고 있다.
바깥날씨가 더운탓에 에어콘을 틀었다.
다행이 거실이 넓어 식구들이 모두 들어와도 아이들이 뛰며 놀기에도 여유가 있어 보인다.
미현이도 시원해서 좋은지, 울지도 보채지도 않고 그렇게 시끄러운데도 안방에서 8시부터 정신없이 자고 있다.
미현이 이모부는 미현이를 보는 순간 나랑 똑같다고 느꼈단다.
보채지도 않고 다리를 들어 쉬야를 누이니 응가까지 하니, 애들 이모가 그런 미현이 모습에 감탄까지 해댄다.
아기가 어쩜 저리도 이쁘냐고... 원래 아기들이 다 이쁜 걸 뭐.
옹알이도 잘하고 웃기도 잘하고, 벌써부터 어깨쭉지를 잡고 약간만 받쳐주면 걷겠다고 발을 떼어 앞으로 옮겨놓는 통에 식구들이 다 놀라기까지 한다.
내 무릎에 앉혀놓고 박수를 치며 "손 줘!"라고 하자, 미현이가 양손을 가져다 놓는다.
이제 미현이 앞에 무엇을 가져가면 손을 뻗쳐 잡기까지 한다.
어느새 저만큼 컸는지...
제 이모부 품에 앉혀놓으니 한참을 같은 자세로 징징거리지도 않고 얌전히도 앉아 있다.
그동안 밀렸던 얘기꽃들을 피우느라 밤이 늦도록 다들 잠 잘줄도 모른다.
명훈인 12시가 넘도록 버티다가 겨우 잠이 들고, 미현인 8시부터 자더니 아침까지 잘 모양이다.
아침이 되었다.
명훈아빠와 애들 이모부가 아침시장을 봐 가지고 오셨다.
간단한 반찬 몇가지와 꽃게장국, 육계장으로 아침식사를 마쳤다.
미현인 6시가 넘어서 눈을 뜨더니 끙끙거리고 난리다.
응가를 하는 모양이다.
그리곤 아주아주 기분이 좋아 옹알옹알 거리며 아침부터 이모부 품에 안겨 있다.
날씨가 더우니 다들 밖에 나갈 꿈은 꾸지도 못하고 안에서만 신났다.
점심은 간단히 비빔국수다.
김치를 송송썰고, 텃밭에서 막 따온 오이와 얼음 몇 개 넣고, 기름한방을 떨구니 시원하고 맛좋은 비빔국수가 되었다.
기열이, 란아, 명훈이 소파에서 무얼하는지 깔깔거리며 한껏 즐겁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니 명훈이가 기열이한테 "야! 어쩌구..."하며 얘기한다.
그러는 명훈이에게 기열인 "형님아! 라고 해야지!"한다.
명훈이가 그 소리를 듣더니 한마디 한다.
"야~! 형님아! 빨리 내려와~아!"
저녁은 명훈아빠가 횟집으로 안내를 했다.
아주 근사한 풀코스로 맛있게 회를 먹었다.
명훈인 횟집 누나한테 뽀뽀 세례를 받아 얼굴에 입술자욱을 묻히고도 재밌다고 헤헤 거리고 있다.
식사를 마치고 식구들 모두가 엄마집으로 갔다.
오늘밤은 거기서들 잘 모양이다.
미현이 오늘도 이쁘게 8시가 넘자 업힌채로 깊은 잠이 들었다.
녀석! 이쁘기도 하지!
우리식구만 우리집으로 돌아왔다.
미현이도 함께 데리고 왔으니 모처럼 외할머니가 편히 주무시게 되었다.
일요일이다.
창원식구들은 오늘 밤에 내려간단다.
오빠는 오후가 되자 임계에 있는 새언니 친정집으로 출발했다.
인천으로 가는 길에 다시 들릴거란다.
오후가 되어 우리식구까지 명훈이 외가에 모였다.
좁은 집에 많은 식구들이 모이니 시끌시끌 정신이 없다.
저녁식사도 마치고 나와 명훈이, 명훈아빠는 나왔다.
명훈아빤 자주 보지도 못한다며 란아, 기열이에게 아주 큰 돈을 용돈으로 내 놓는다.
란아 기열이 기분이 무척이나 좋아 보인다.
명훈인 그래도 엄마아빠 따라 나오겠단다.
그래서 여느때처럼 미현인 외가에 남고, 명훈이만 데리고 나왔다.
집에 돌아와 정리하고 청소하다 보니 어느새 10시가 넘는다.
자기 전에 목욕을 시키려고 명훈이를 데리고 욕실로 갔다.
페리카나 물총, 바가지, 칫솔, 비누곽으로 재밌게 놀던 녀석이, 에구머니나 자기 목욕통에 기대어 졸고 있다.
많이 피곤한가 보다.
"명훈아! 이제 가서 자자!"하니 얼른 눈을 뜬다.
옷을 입히고 자러 가자니 금새 눈이 말똥말똥해지며 안 잔단다.
명훈이가 좋아하는 책을 잔뜩 손에 쥐어들고는 "명훈아! 이거 다~ 읽어 줄께!"했더니 "어-어! 전부다~?"하며 신이나서 쫓아온다.
자기 베게를 끌어안고 눈에는 졸음이 잔뜩 들었는데도 여전히 이책 읽어라, 저책 읽어라 하며 주문이 많다.
결국 가져간 책 5권을 전부 읽어 주었더니 코를 골며 잠이 든다.
"명훈아! 잘자! 많이 피곤했나 보구나! 이쁜 꿈꾸고 이쁜 얼굴로 아침에 보자~아! 사랑해!"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명훈이 외가쪽 형제들이 다 모였다.
창원에서 언니네 식구들(형부,란아,기열)이 올라왔고, 인천에서 오빠가 왔다.
저녁을 우리집에서 먹기로 했다.
퇴근을 해서 의자를 내어 놓고 간단히 상을 차렸다.
북적북적 식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명훈인 모처럼 형아(기열)랑 누나(란아)를 만나 아주아주 신이났다.
패트와 매트를 틀어놓고 형아 누나한테 자랑을 해 대고, 모터달린 자기 오토바이를 거실을 왔다갔다 하면서 신나게 타며 자랑을 한다.
형아와 누나가 타보고 싶어하자 안된다고 소리도 빽빽 질러가며...
어른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도 아이들은 신이나서 배고픈 줄도 모르고 놀고 있다.
바깥날씨가 더운탓에 에어콘을 틀었다.
다행이 거실이 넓어 식구들이 모두 들어와도 아이들이 뛰며 놀기에도 여유가 있어 보인다.
미현이도 시원해서 좋은지, 울지도 보채지도 않고 그렇게 시끄러운데도 안방에서 8시부터 정신없이 자고 있다.
미현이 이모부는 미현이를 보는 순간 나랑 똑같다고 느꼈단다.
보채지도 않고 다리를 들어 쉬야를 누이니 응가까지 하니, 애들 이모가 그런 미현이 모습에 감탄까지 해댄다.
아기가 어쩜 저리도 이쁘냐고... 원래 아기들이 다 이쁜 걸 뭐.
옹알이도 잘하고 웃기도 잘하고, 벌써부터 어깨쭉지를 잡고 약간만 받쳐주면 걷겠다고 발을 떼어 앞으로 옮겨놓는 통에 식구들이 다 놀라기까지 한다.
내 무릎에 앉혀놓고 박수를 치며 "손 줘!"라고 하자, 미현이가 양손을 가져다 놓는다.
이제 미현이 앞에 무엇을 가져가면 손을 뻗쳐 잡기까지 한다.
어느새 저만큼 컸는지...
제 이모부 품에 앉혀놓으니 한참을 같은 자세로 징징거리지도 않고 얌전히도 앉아 있다.
그동안 밀렸던 얘기꽃들을 피우느라 밤이 늦도록 다들 잠 잘줄도 모른다.
명훈인 12시가 넘도록 버티다가 겨우 잠이 들고, 미현인 8시부터 자더니 아침까지 잘 모양이다.
아침이 되었다.
명훈아빠와 애들 이모부가 아침시장을 봐 가지고 오셨다.
간단한 반찬 몇가지와 꽃게장국, 육계장으로 아침식사를 마쳤다.
미현인 6시가 넘어서 눈을 뜨더니 끙끙거리고 난리다.
응가를 하는 모양이다.
그리곤 아주아주 기분이 좋아 옹알옹알 거리며 아침부터 이모부 품에 안겨 있다.
날씨가 더우니 다들 밖에 나갈 꿈은 꾸지도 못하고 안에서만 신났다.
점심은 간단히 비빔국수다.
김치를 송송썰고, 텃밭에서 막 따온 오이와 얼음 몇 개 넣고, 기름한방을 떨구니 시원하고 맛좋은 비빔국수가 되었다.
기열이, 란아, 명훈이 소파에서 무얼하는지 깔깔거리며 한껏 즐겁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니 명훈이가 기열이한테 "야! 어쩌구..."하며 얘기한다.
그러는 명훈이에게 기열인 "형님아! 라고 해야지!"한다.
명훈이가 그 소리를 듣더니 한마디 한다.
"야~! 형님아! 빨리 내려와~아!"
저녁은 명훈아빠가 횟집으로 안내를 했다.
아주 근사한 풀코스로 맛있게 회를 먹었다.
명훈인 횟집 누나한테 뽀뽀 세례를 받아 얼굴에 입술자욱을 묻히고도 재밌다고 헤헤 거리고 있다.
식사를 마치고 식구들 모두가 엄마집으로 갔다.
오늘밤은 거기서들 잘 모양이다.
미현이 오늘도 이쁘게 8시가 넘자 업힌채로 깊은 잠이 들었다.
녀석! 이쁘기도 하지!
우리식구만 우리집으로 돌아왔다.
미현이도 함께 데리고 왔으니 모처럼 외할머니가 편히 주무시게 되었다.
일요일이다.
창원식구들은 오늘 밤에 내려간단다.
오빠는 오후가 되자 임계에 있는 새언니 친정집으로 출발했다.
인천으로 가는 길에 다시 들릴거란다.
오후가 되어 우리식구까지 명훈이 외가에 모였다.
좁은 집에 많은 식구들이 모이니 시끌시끌 정신이 없다.
저녁식사도 마치고 나와 명훈이, 명훈아빠는 나왔다.
명훈아빤 자주 보지도 못한다며 란아, 기열이에게 아주 큰 돈을 용돈으로 내 놓는다.
란아 기열이 기분이 무척이나 좋아 보인다.
명훈인 그래도 엄마아빠 따라 나오겠단다.
그래서 여느때처럼 미현인 외가에 남고, 명훈이만 데리고 나왔다.
집에 돌아와 정리하고 청소하다 보니 어느새 10시가 넘는다.
자기 전에 목욕을 시키려고 명훈이를 데리고 욕실로 갔다.
페리카나 물총, 바가지, 칫솔, 비누곽으로 재밌게 놀던 녀석이, 에구머니나 자기 목욕통에 기대어 졸고 있다.
많이 피곤한가 보다.
"명훈아! 이제 가서 자자!"하니 얼른 눈을 뜬다.
옷을 입히고 자러 가자니 금새 눈이 말똥말똥해지며 안 잔단다.
명훈이가 좋아하는 책을 잔뜩 손에 쥐어들고는 "명훈아! 이거 다~ 읽어 줄께!"했더니 "어-어! 전부다~?"하며 신이나서 쫓아온다.
자기 베게를 끌어안고 눈에는 졸음이 잔뜩 들었는데도 여전히 이책 읽어라, 저책 읽어라 하며 주문이 많다.
결국 가져간 책 5권을 전부 읽어 주었더니 코를 골며 잠이 든다.
"명훈아! 잘자! 많이 피곤했나 보구나! 이쁜 꿈꾸고 이쁜 얼굴로 아침에 보자~아!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