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쓰는 명훈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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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가 아끼는 예쁜 컵을 깼어요. 엉엉”
당직중인데 미현이가 엄마 컵을 깼다며 울며 전화를 했다.
“왜? 뭐하다가 그랬는데?... 그런데 다치지는 않았어?”
아끼던 컵을 깼단 소리에 화를 나려하다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치지는 않았는지 미현이의 안부를 물었다.
혼이 날 것을 예상하고 한 전화였던 모양인데 엄마가 걱정을 하자 설움이 복받쳐 더 크게 엉엉 소리내어 울어버린다.
“미현아, 엄마가 치울테니까 그대로 나둬. 깨진 컵 근처엔 가지 말고~ 알았지?”
옆에 있던 명훈이가 전화를 바꿔 달라더니 "엄마, 제가 동생을 잘 돌보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라는 거다.
순간 ‘이제는 다 키웠구나!’싶었다.
때론 아기처럼 보이다가 때론 어른처럼 보이는 우리집 강아지들.
오늘은 또 어른이 다 된 것 같은 말과 행동으로 엄마를 감동시켜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