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쓰는 명훈 육아일기
병원노동조합에서 준비한 봄 테마여행(강화도 갯벌체험, 광성보, 강화역사관 관람)을 가기로 한 날이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조금 걱정이 되긴 했지만 강우량이 적다고 하여 행사는 그대로 진행이 되었다.
맛있는 도시락과 간식을 챙겨 집결장소(따뚜공연장)로 갔다.
아이들의 설레이는 맘은 벌써부터 목적지에 도착한 듯 보였다.
테마여행을 늘 함께 했던 연주동생 소연이의 재롱덕분에 버스에서의 시간도 지루하지 않았다.
강화 동막해수욕장에 도착해 체험복장으로 갈아 입고 손에는 호미와 채집망을 하나씩 들고 갯벌로 들어갔다.
갯벌체험이 처음이라 아이들도 나도 무척 기대가 컸다.
물컹물컹 미끌미끌 거리는 발바닥 느낌이 이상하고 간지럽다며 아이들은 숨이 넘어갈 듯 깔깔거린다.
갯벌 여기저기 보이는 구멍들을 열심히 파 보았지만, 어디로 다 숨어버렸는지 갯벌생물들이 보이지 않는다.
간혹 호미에 잘못 찍혀 피가 나는 갯지렁이들만 간간히 보인다.
조개랑 게들이 많이 잡혀야 아이들이 더 신나고 즐거울텐데 너무 아쉬웠다.
명훈이와 미현인 커다란 조개 1개, 우렁이 같은 것 1개 그리고 작은 꽃게 한 마리를 잡았을 뿐이다.
갯벌을 수확도 없이 1시간 정도 헤매다보니 이제는 서서히 지쳐들 간다.
그렇게 아쉽고 실망스런 첫 갯벌체험이 끝이 났다.
갯벌을 나와 여기저기 묻은 흔적을 씻어내고나니 배가 고프다며 아우성이다.
게다가 바람까지 너무 차갑게 느껴져 덜덜 떨어가며 점심을 먹었다.
그때문이었을 것이다. 연주맘이 준비한 따뜻한 컵라면 국물맛이 어찌나 일품이었는지.......
다음 여행땐 우리도 꼭 챙겨와야겠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광성보로 향했다.
광성보는 사적 제227호로 신미양요 때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였다고 한다.
광성보를 떠나 강화역사관 전시실을 관람하고 돌아오는 버스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