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03.gif퇴근시간에 맞춰 명훈아빠가 나를 데릴러 왓다.
명훈아빠차를 타고 녀석들이 있는 할머니댁으로 갔다.
집앞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는데 화가 난 할머니의 목소리가 바깥까지 요란하게 들린다.
“무슨일이지?”하며 뛰어들어갔더니만 이유는,
녀석들이 아침부터 싸우더니 지끔까지 싸우고 있는 거란다.
오늘따라 날도 더운데 유난히 극성(?)이라네.
싸운이유도 너무 유치하다. 쿠크다스 때문에.
똑같이 사준 과자를 미현인 벌써벌써 다 먹어치우고 오빠한테 계속 달라고 한거다.
오빠가 계속 주곤 했는데 몇 개 남지않자 주지 않았나보다.
아무리 야단치고 말려도 소용없어 할머니가 화가 많이 나신 거다.
때릴 순 없고 목소리만 높아질 수 밖에...

얘기를 듣고 있던 아빠가 화가 났는지 옆에 있던 파리채를 들고는 채쪽으로 녀석들의 엉덩이를 때려주었다. 물론 원인제공을 한 미현인 5대, 명훈인 1대를 맞았다.
내게 안아달라 오는 녀석들을 “엄마두 싸우는 애들은 싫다”며 외면을 했지~
아빠의 힘으로 맞았으니 얼마나 아팠을까?
다신 싸우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얼마나 갈까?
“엄마, 아까 엄마가 꽥꽥거려서 내가 주먹돌리기 할래다가 참았어.
담에 또 그러면 내가 왕~주먹돌리기 할꺼야!”
“엄마가 언제 꽥꽥 거렸는데?”
“아까~ 아빠가 우리 때릴때~”
“응~ 그러니까 싸우지 말란 말이야. 왜자꾸 싸우고 그러니?”
미현이도 아까 맞은게 생각나는지 내게 하소연을 하면 눈물을 글썽인다.
“그러니까 오빠랑 자꾸 싸우고 그러지 마. 응?”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