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쓰는 명훈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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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마치고 명훈이 머리를 깎기로 했다.
2주전쯤 깎아주려 했는데 이마를 다치는 바람에 미루었더니 그새 많이도 자랐네.
더운날씨에 보자기를 뒤집어 쓰고 앉아 있으려니 답답하기도 했나보다.
내가 직접 녀석의 머리를 깎는 것이 벌써 4번째네~
오늘 작품(?)은 제법 멋있게 잘 완성되었다. 명훈이도 나도 만족~
시원하게 씻고 자리에 누워 오늘 이야기를 한다.
컵에 물을 담고 어디를 돌아오는 건데 자기도 물을 조금 쏟았다며 어린이집에서 했던 물컵나르기 게임에 대해 열심히 설명을 하네.
내일도 일찍 올거냐고 묻는 녀석에게 내일은 미현이가 입원을 해야 하니까 못 올 것 같다고 얘기를 했지.
(오래된 중이염으로 귀속 고름에 튜브박은 수술하러 입원예정인 미현이~)
'그럼 몇일이나 못 오냐'길래 '3일밤~'이라고 했더니 녀석이 하는 말,
'와~ 최고로 멋진 나의 3일이 될거야~'란다.
미현이가 없는게 좋다는 뜻인가?
말은 그렇게 해도 아마 하루도 못가 미현이 보고싶다 그럴거면서~
요즘 미현이가 할머니를 독차지했던 것이 조금은 못 마땅했던 것 같다.
한참 할머니한테 어리광부릴때 미현이가 태어나 할머니를 빼앗겨 속상해 했던 녀석.
그래도 의젓하게 동생한테 많은 것을 양보하고 그러더니~
내심 속에는 그 한(?)이 쌓여 있었겠지.
'엄마~ 그럼 미현이 왕~주사 맞는 거야?'
'응~ 그럴지도 몰라. 미현이한텐 비밀로 하자~'
'알았어~'
옆에 있던 미현이가 왕주사얘기를 들었는지 울먹울먹 울기 시작한다.
'나~ 왕주사 안 맞을거야'
'알았어. 누가 맞는데~ 가짜루야 가짜루~'
장마끝에 시작된 무더위로 조금만 움직여도 몸이 끈적거린다.
금세 씻고 나왔는데도 에구에구 정말 숨이 차네.
자리에 누웠던 명훈이 등엔 벌써 땅이 송글송글 맺혔다.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녀석을 통풍이 잘되는 할아버지방으로 옮겨 눕혔다.
미현인 잠자리를 뺏기고 베개를 싸들고 할머니와 거실로 나와 자리를 잡는다.
'할머니~ 나안 할머니가 정말 좋아. 엄만 안좋아~'하며 할머니에게 아부를 떨더니 금세 잠이 드네.
명훈아, 미현아 잘자거라.
이쁜꿈꾸고 내일 보자.
2주전쯤 깎아주려 했는데 이마를 다치는 바람에 미루었더니 그새 많이도 자랐네.
더운날씨에 보자기를 뒤집어 쓰고 앉아 있으려니 답답하기도 했나보다.
내가 직접 녀석의 머리를 깎는 것이 벌써 4번째네~
오늘 작품(?)은 제법 멋있게 잘 완성되었다. 명훈이도 나도 만족~
시원하게 씻고 자리에 누워 오늘 이야기를 한다.
컵에 물을 담고 어디를 돌아오는 건데 자기도 물을 조금 쏟았다며 어린이집에서 했던 물컵나르기 게임에 대해 열심히 설명을 하네.
내일도 일찍 올거냐고 묻는 녀석에게 내일은 미현이가 입원을 해야 하니까 못 올 것 같다고 얘기를 했지.
(오래된 중이염으로 귀속 고름에 튜브박은 수술하러 입원예정인 미현이~)
'그럼 몇일이나 못 오냐'길래 '3일밤~'이라고 했더니 녀석이 하는 말,
'와~ 최고로 멋진 나의 3일이 될거야~'란다.
미현이가 없는게 좋다는 뜻인가?
말은 그렇게 해도 아마 하루도 못가 미현이 보고싶다 그럴거면서~
요즘 미현이가 할머니를 독차지했던 것이 조금은 못 마땅했던 것 같다.
한참 할머니한테 어리광부릴때 미현이가 태어나 할머니를 빼앗겨 속상해 했던 녀석.
그래도 의젓하게 동생한테 많은 것을 양보하고 그러더니~
내심 속에는 그 한(?)이 쌓여 있었겠지.
'엄마~ 그럼 미현이 왕~주사 맞는 거야?'
'응~ 그럴지도 몰라. 미현이한텐 비밀로 하자~'
'알았어~'
옆에 있던 미현이가 왕주사얘기를 들었는지 울먹울먹 울기 시작한다.
'나~ 왕주사 안 맞을거야'
'알았어. 누가 맞는데~ 가짜루야 가짜루~'
장마끝에 시작된 무더위로 조금만 움직여도 몸이 끈적거린다.
금세 씻고 나왔는데도 에구에구 정말 숨이 차네.
자리에 누웠던 명훈이 등엔 벌써 땅이 송글송글 맺혔다.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녀석을 통풍이 잘되는 할아버지방으로 옮겨 눕혔다.
미현인 잠자리를 뺏기고 베개를 싸들고 할머니와 거실로 나와 자리를 잡는다.
'할머니~ 나안 할머니가 정말 좋아. 엄만 안좋아~'하며 할머니에게 아부를 떨더니 금세 잠이 드네.
명훈아, 미현아 잘자거라.
이쁜꿈꾸고 내일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