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16.gif일요일인데 일찍 일어나 부산하게 설쳐대는 녀석들.
명훈이와 병원을 가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치료를 받고 시내로 가는 버스로 갈아탄뒤 점심먹고 마트에 들러 미현이 과자도 한봉 챙기고 다시 돌아오는 버스를 탔다.

더블할인이 되는 날인 11일이라 아빠가 피자를 사준다고 약속했었다.
피자를 신나게 먹고 미현이에겐 주사맞으러 간다며 거짓말을 하고 우리끼리 영화 스파이더맨2를 보러 갔다.
사실 미현인 아직 영화보기엔 좀 어려서.
2시5분이 시작인데 아빠가 주차를 하느라 시간이 다 되어버렸다.
‘에이, 엄마 영화시작하겠다. 우리끼리 빨리 들어가자~ 응?’하며 처음보는 영화에 대한 기대가 사뭇 큰듯하다.

처음 보는 커다란 스크린에 귀가 울리듯 커다란 음향에 약간은 놀란듯하다.
놀랍고 무서운 장면이 나오면 아예 손으로 귀와 눈을 틀어막고 있다.
녀석을 위해 온 영화관인데 30여분이 지나자 명훈인 별로 재미가 없나보다.
중간에 나와 팝콘과 과자한봉지를 샀다.
군것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녀석이라 몇 개 먹지도 않고 넘겨버린다.
덕분에 아빠만 맛있게 먹었지만..
영화는 3편이 나올 듯한 암시를 하고 끝이 났다.

영화가 끝나고 녀석의 하는 말!
“어휴~ 엄마, 영화 정~말 재미없었고 귀청터지는줄 알았어. 정말~”
“명훈아, 그래도 슝슝 날아다니고 할 땐 정말 멋지지 않았니?”
“응. 쪼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