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18.gif“엄마, 그런데 벌 소리 들었어?”
“으~응. 엄마도 들었어. 그런데 그건 모기 소리야. 어제 문 잠깐 열었을때 모기가 한마리 들어왔었나봐.”
“명훈이, 잘 잤니?”
“응. 엄마도 잘 잤어요?”
“그래. 잘 잤어!”
미현이가 눈을 뜨며 “엄마, 잘 잤어요?” 묻는다.
“그래, 엄마 잘 잤는데 미현이도 잘 잤니?”
“응~!”
“일어날까?”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했다.
오후가 되어 엄마 친구(남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점심이나 같이 하잔다.
명훈아빠의 허락을 받고 디카도 챙겨서 야외로 나갔다.
매지캠퍼스 호수변에 자리펴고 앉아 두녀석은 과자와 음료수를 맛있게도 먹는다.
어느새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가을임을 알려준다.
집에서 볼일을 봤어야 하는데 느닷없이 응가를 하겠다는 명훈이.
다행히 야외공연장내에 화장실이 있어 친구를 딸려 보냈다.
모처럼 와서 친구아이 엉덩이나 닦아주고.
미안하긴 하지만 그만큼 많이 편한친구다.
빗방울이 하나둘 우리를 재촉해 얼른 집으로 돌아왔다.
온갖 감언이설로 꼬셔도 명훈인 안 따라간다는데, 미현인 아이스크림 사준단 말에 따라가겠단다.
결국 아이스크림 사 먹으라고 엄마친구가 건네준 만원으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들고 기분이 몹시들 좋다.
명훈아, 미현아! 우리~ 이번주엔 아빠랑도 단풍놀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