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06.gif1년넘게 벼르고 별러 드디어 바다구경을 나섰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이것저것 챙기고 할머니댁에 들러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함께 동해로 향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고속도로는 한산했다.
진부에 들러 산채밥을 먹고 다시 출발!
기다란 터널이 자꾸자꾸 나오자 두녀석은 아주 재밌어 했다.
“엄마~ 바다~ 보여?”
“아니~ 아직. 조금만 더 가면 되니까 기다리자~!”
미현인 ‘바다’가 나올때를 기다리다 못 참겠는지 잠이 들었는가 싶어니 “와~ 저기 바다가 보인다!”란 소리에 벌떡 일어나 “어디~어디!”하며 궁금해한다.
치~ 바다가 뭐 그리 대단한 거라고 태어나서 첨 바다구경이라니~
그래, 엄마아빠가 무심했구나!
주문진항쪽의 방파제에 올라 넓은 바다를 한참동안 쳐다보았다.
회도 먹고, 물론 두 녀석은 구경만 했지만...
할머닌 싸다며 10마리에 만원하는 오징어부터 고등어, 쥐포, 황태....
어휴~! 할머니 시장보러 오셨네~
횟감엔 관심도 없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돌아오는 차안에서 배가 고파 죽겠단다.
그런데 할머니가 글쎄 쵸코파이, 우유 거기다 도시락까지 싸 오신 거다.
두녀석을 위해... 엄마보다 나으시네 정말루.
명훈인 도시락을 풀어 미역국에 밥을 맛있게 먹었다.
장거리여행은 처음이라 명훈이 미현이 모두 몹시 피곤했던 모양이다.
이른 저녁부터 코를 드르렁거리며 잠이 들었다.
명훈아, 미현아!
오늘 많이 힘들었지?
그래도 이젠 개울에 나는 새보고 갈매기라고 하진 않겠다.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