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월 09일째> 맑음

영규 6살, 석호 5살, 명훈 4살, 민지 3살, 미현 2살.
명훈이 외할머니 동네에 있는 명훈이 친구들이다.
분명히 석호랑 영규는 형아들인데, 명훈인 '형아'라고 부르질 않는다.
늘 '친구'라고 한다.
물론 미현이도 명훈이 말에 의하면 자기 친구다.

"명훈아! 명훈인 어떤 친구가 좋아?"
"으~응! 난 석호가 좋아!"
"그럼 영규는?"
"영규는 싫어!"
"왜, 영규가 싫은데?"
"으~응, 말을 잘 못해서..."
"영규가 말을 잘 못하니?"
"응!"

나는 잘 못 느꼈었는데....
할머니께 물으니 영규가 6살치고는 조금 말을 버버거린다고는 하시는데...
"그래도 명훈아! 친구가 말을 잘 못한다고 싫어하면 안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