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미현 육아일기(2002년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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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월 18일째> 흐리고 비
일찍 잠자리에 들더니 미현이가 6시도 안되어 일어났다.
자기 먼저 눈을 떠서는 "엄~마!"하고 애교스럽게 불러댄다.
"왜?"하니 그 넓적한 얼굴로 생글생글.
"미현이 잘 잤니?"하니 "으~응!"한다.
"미현아, '으~응'아니고 '예!'라고 하는 거야. '예!' 해봐!"하며 다시 물었다.
"미현이 잘 잤니?". 여전히 "으~응!"
명훈이땐 "예~!"라고 대답했었는데 미현인 좀 다른가보다.
고집도 세고 말도 잘 안듣고 무슨아기가 그래!
에이, 엄마는 속상하다.
배가 부른지 우유를 먹다말고 거실바닥에 우유병을 거꾸로 들고 마구 흔들어댄다.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우유방울을 손으로 쓰윽쓰윽 문질러댄다.
"미현아! 걸레로 닦아야지. 그러면 어떻게 하니?"
말썽쟁이 고집쟁이 우리 미현이. 어쩌면 좋을까?
내가 소파에 앉았는데 기저귀 한장을 들고 온다.
"왜! 응가했니?"하고 엉덩이를 들쳐보니 "아구~ 냄새!"
아침은 닭죽으로 점심은 돈가스로 해결을 했다.
"저녁은 뭐 먹을래?"했더니 명훈이가 기름넣고 소금넣고 깨넣고 비벼달란다.
깨는 자기가 뿌리겠다면서.
많이 먹겠다싶어 어른 밥공기 하나를 비벼서 내왔다.
미현이가 안먹겠다며 웃으며 도망치더니, 엄마가 먹이는 것은 싫고 제 오빠한테 먹여달란다.
오빠를 계속 속상하게만 하면서 밥까지 먹여달래? 정말 웃긴다.
오빠가 먹여주는 것 받아먹는 재미에 배가 통통하도록 오빠랑 사이좋게 밥한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이제 저녁도 해결되었겠다.
놀다가 잠만 자면 되겠다 싶었는데 두녀석이 또 싸우기 시작한다.
오빠가 가지고 노는 것만 빼앗아 들고 도망치니 명훈인 속상해 울고, 그림을 그리겠다길래 색연필과 스케치북을 하나씩 가져다 주었는데, 자기꺼 내버려두고 오빠꺼에 그림그리고, 손전등이 두 개인데 오빠꺼까지 빼앗아 또 오빠를 화나게 했다.
미현인 오빠의 그런 모습이 재밌는지 자꾸 오빠를 속상하게 한다.
싸우기만 하면 두녀석중 하나가 지게 마련이지만, 어휴 정말 싫다 싫어!
애들아, 제발 싸우지좀 말자. 응?
일찍 잠자리에 들더니 미현이가 6시도 안되어 일어났다.
자기 먼저 눈을 떠서는 "엄~마!"하고 애교스럽게 불러댄다.
"왜?"하니 그 넓적한 얼굴로 생글생글.
"미현이 잘 잤니?"하니 "으~응!"한다.
"미현아, '으~응'아니고 '예!'라고 하는 거야. '예!' 해봐!"하며 다시 물었다.
"미현이 잘 잤니?". 여전히 "으~응!"
명훈이땐 "예~!"라고 대답했었는데 미현인 좀 다른가보다.
고집도 세고 말도 잘 안듣고 무슨아기가 그래!
에이, 엄마는 속상하다.
배가 부른지 우유를 먹다말고 거실바닥에 우유병을 거꾸로 들고 마구 흔들어댄다.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우유방울을 손으로 쓰윽쓰윽 문질러댄다.
"미현아! 걸레로 닦아야지. 그러면 어떻게 하니?"
말썽쟁이 고집쟁이 우리 미현이. 어쩌면 좋을까?
내가 소파에 앉았는데 기저귀 한장을 들고 온다.
"왜! 응가했니?"하고 엉덩이를 들쳐보니 "아구~ 냄새!"
아침은 닭죽으로 점심은 돈가스로 해결을 했다.
"저녁은 뭐 먹을래?"했더니 명훈이가 기름넣고 소금넣고 깨넣고 비벼달란다.
깨는 자기가 뿌리겠다면서.
많이 먹겠다싶어 어른 밥공기 하나를 비벼서 내왔다.
미현이가 안먹겠다며 웃으며 도망치더니, 엄마가 먹이는 것은 싫고 제 오빠한테 먹여달란다.
오빠를 계속 속상하게만 하면서 밥까지 먹여달래? 정말 웃긴다.
오빠가 먹여주는 것 받아먹는 재미에 배가 통통하도록 오빠랑 사이좋게 밥한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이제 저녁도 해결되었겠다.
놀다가 잠만 자면 되겠다 싶었는데 두녀석이 또 싸우기 시작한다.
오빠가 가지고 노는 것만 빼앗아 들고 도망치니 명훈인 속상해 울고, 그림을 그리겠다길래 색연필과 스케치북을 하나씩 가져다 주었는데, 자기꺼 내버려두고 오빠꺼에 그림그리고, 손전등이 두 개인데 오빠꺼까지 빼앗아 또 오빠를 화나게 했다.
미현인 오빠의 그런 모습이 재밌는지 자꾸 오빠를 속상하게 한다.
싸우기만 하면 두녀석중 하나가 지게 마련이지만, 어휴 정말 싫다 싫어!
애들아, 제발 싸우지좀 말자. 응?



